철산동 아파트 전세가 30~60% 올라

                                                                                   ▲ 조기태 공인중개사는 1952년생으로 서강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현대투자신탁 부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철산3동에서 부자공인중개사(2681-5600)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조기태 공인중개사는 1952년생으로 서강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현대투자신탁 부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철산3동에서 부자공인중개사(2681-5600)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봄이 오고 있는데, 부동산 시장은 아직 긴 동면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작년 봄부터 주택거래량이 점점 감소하더니 다른 한편에서는 전세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특이한 상황이다. 전세가 상승이 심한 지역은 전년대비 4~50%까지 상승하는 곳이 있어 내 집이 없는 서민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전세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이유는 향후 부동산 가격 하락을 예상하는 층이 많아 매수보다는 안전하게 전세로 거주하려는 사람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정부도 덩달아 갈팡질팡하여 시장을 더 어지럽게 만들고 있다. 매매가격이 상승하면 매매에 관한 모든 규제를 동원하고, 전세가격이 요동을 치면 부라부라 전세대책을 강구하느랴 정신이 없다. 정책을 수립할 때 먼 장래까지 내다보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할 정부가 늘 뒷북만 치는 게 가장 큰 문제다. 일시적 시장변화에 흔들림 없는 일관성 있고 확고한 정책이 최상이다.

부동산 시장도 스마트폰 세대를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젊은 세대의 주택에 대한 인식이 급속히 바뀌는 추세다. 주택에 대한 강한 소유욕망, 富의 과시용이던 기성세대의 생각과는 달리 스마트폰 세대들은 2년마다 새 집으로 이사다니는 것을 즐기는 일명 “전세 메뚜기족”이 많다. 이들의 증가는 주택 매수 수요가 전세시장으로 쏠려 전세가 상승으로 이어진다.

이런 이유로 광명의 아파트밀집지역인 철산동의 전세시세는 2년 전보다 무려 3~60% 상승했다. 물가상승율의 10배 정도 높은 수치다. 정부는 전세대책도 중요하지만 매매수요가 창출되도록 해야 한다. 특히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대책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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