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조례안 의결..10년 넘는 숙원 실현

고교평준화를 향한 10년 숙원이 해결됐다. 현재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2013학년도부터 광명에 고교평준화가 실시된다. 경기도의회는 지난 16일 제263회 2차 정례회 5차 본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경기도교육감이 고등학교의 입학전형을 실시하는 지역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의결했다.

조례안에 따르면 광명은 단일학군이나 단일구역으로 묶게 되며, 학생배정은 선지원 후추첨 방식이다. 김상곤 도교육감은 이날 본회의장에서 “광명·안산·의정부 지역의 고교평준화는 도민의 10년 넘는 염원이 실현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교육과학기술부의 거부로 그간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학생들의 미래와 경기교육의 발전을 위해 현명한 판단을 내려준 경기도의회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광명 등 3개 지역 주민들은 지난 2002년부터 고교평준화를 주장해왔으며, 지난해 10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평준화 도입을 추진하다가 교과부의 보류로 무산되었지만 교과부가 평준화 실시를 시, 도 조례로 정하도록 관련법을 개정해 이번 조례안 통과로 평준화를 시행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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