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대 재혼 10년새 3배..재혼女-초혼男 커플 증가

경기도 재혼건수는 10년새 1.4배 증가
경기도가족연구원의 가족여성정책 「동향분석」에 따르면 경기도의 재혼건수는 2000년 8,962건에서 2010년 12,540건으로 3,578건 늘어나, 10년 사이에 1.4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재혼건수에서 경기도가 차지하는 비율은 2000년 20.7%에서 2010년 23.6%로 2.9%p 증가하였다.

2010년 경기도 혼인 5건중 1건은 재혼부부의 혼인
2010년 경기도 혼인 중 78.2%는 부부 양쪽 모두 초혼이고, 21.8%는 부부 중 어느 한 쪽 혹은 양쪽 모두 재혼인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지난해 경기도에서 이루어진 혼인 5건 중 4건은 초혼부부, 1건은 재혼부부(부부 중 어느 한 쪽 혹은 양쪽 모두 재혼)의 혼인이라고 할 수 있다.

남녀 재혼자 모두 수원시가 최다
2009년을 기준으로 경기도의 시·군별로 재혼자수를 살펴보면, 남성과 여성 모두 수원시(남성 1,124명, 여성 1,313명)가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안산시(남성 1,027명, 여성 1,179명), 성남시(남성 1,008명, 여성 1,140명)의 순이었다.

재혼여성과 초혼남성 26.7%, 초혼여성과 재혼남성 18.4%
2010년 경기도의 재혼형태별 구성비는 남녀 모두 재혼인 경우가 54.9%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재혼 여성과 초혼 남성의 혼인(26.7%), 초혼 여성과 재혼 남성의 혼인(18.4%)의 순이었다. 또한 2005년부터 2010년까지 5년간 초혼 여성과 재혼 남성의 혼인은 증가했지만, 재혼 여성과 재혼 남성의 혼인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별 후 재혼보다 이혼 후 재혼이 월등히 높아
한편 2010년 경기도의 재혼유형별 추이를 살펴보면, 사별후 재혼(남성 6.9%, 여성 7.2%)보다 이혼후 재혼(남성 93.1%, 여성 92.8%)의 비율이 월등히 높았다. 2000년부터 2010년까지 10년간 사별후 재혼은 남녀 모두 감소한 반면, 이혼후 재혼자수는 남성은 1.5배, 여성은 1.3배 증가하였다.

재혼비율은 포천시가 36.8%로 경기도 최고
시·군별로 초혼과 재혼의 비율을 비교하면, 전체 혼인 중 재혼(부부 중 어느 한쪽이라도 재혼인 경우를 포함)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포천시로 36.8%를 차지하였다. 그 다음으로는 연천군(33.9%), 가평군(33.2%), 양평군(32.5%)의 순으로 나타났다. 시·군별로 재혼형태를 보면, 전체 재혼 중 재혼여성과 초혼남성의 혼인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시흥시로 34.1%를 차지하였으며, 그 다음은 안산시(33.3%), 연천군(31.5%), 포천시(30.3%)의 순으로 나타났다.

과천시, 초혼여성과 재혼남성 혼인비율 가장 높아
한편 전체 재혼 중 초혼여성과 재혼남성의 혼인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과천시로 31.0%를 차지하였다. 그 다음은 가평군(28.2%), 여주군(23.0%), 양평군(22.4%)의 순이었다.

10년간 40대 재혼자수 1.7배, 50대와 60대이상 재혼자수 2.8배 증가
2000~2010년 사이 경기도의 20대 재혼과 30대 재혼은 감소 추세를 보였으나, 40대 재혼자수는 1.7배, 50대와 60대 이상 재혼자수는 각각 2.8배 증가하였다. 같은 기간, 50세 이상 재혼이 차지하는 비율은 11.5%에서 23.9%로 10년 사이에 2.1배 증가하였다.

경기도 평균재혼연령은 남성 45.7세, 여성 41.6세
2010년 경기도의 평균 재혼연령은 남성 45.7세, 여성 41.6세로 나타났다. 20~30대의 재혼은 감소하고 40대 이상의 재혼이 증가함에 따라 2000년~2010년 사이 10년간 경기도 남성의 평균 재혼 연령은 4.3세, 여성은 4.4세 상승하였다.

2009년 경기도민의 교육수준별 재혼현황은 남성의 경우 고등학교 졸업이 50.4%, 대졸이상(31.5%), 중학교 졸업(11.6%)의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도 고등학교 졸업(59.9%), 대졸이상(20.6%), 중학교 졸업(12.7%)의 순으로 나타났다. 2009년 경기도 남성의 직업별 재혼 현황을 살펴보면 사무종사자(25.7%)가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서비스종사자 및 판매종사자(22.3%), 전문가 및 관련종사자(12.5%)의 순이었다. 여성의 경우 2009년 직업별 재혼 현황을 분석해보면 학생·가사·무직이 64.5%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서비스종사자 및 판매종사자(11.2%), 사무종사자(11.1%)의 순이다.

재혼에 대한 중립적 태도 증가
통계청「사회조사」(2002,2006,2008,2010)에 의하면, 이 기간 경기도민의 재혼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은 감소하고, 중립적인 태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경기도민의 재혼에 대한 태도에는 성별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재혼을 지지하는 견해는 남성이 높고, 재혼을 반대하는 견해는 여성이 높았다. 또한 2002~2010년 사이에 남녀 모두 재혼에 대한 중립적인 태도가 증가하였는데, 여성보다 남성의 증가폭이 약간 더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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