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배차량-절도범 등 이틀만에 4건 범인 검거

개소한지 6개월을 맞은 광명시 U-통합관제센터가 첨단 관제 시스템과 근무 요원의 물샐틈없는 운영으로 연달아 범인 검거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

지난 5월 7일 새벽 5시 20분경 광명시 U-통합관제센터 모니터 요원이 광명2동의 주택가 골목의 한 마트에서 물건을 훔치고 도주하던 십대 2인조의 수상한 행동을 CCTV로 포착했다. 통합관제센터는 곧 녹화된 화면을 되돌려서 이들이 마트의 물건을 가방에 넣는 결정적인 장면을 확인하고 즉시 관할 파출소에 통보해 이들을 검거했다.

같은 날 오후 1시 20분경에는 광명시 U-통합관제센터의 첨단 수배차량알람시스템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도난신고된 에쿠스 차량이 광명역IC를 지나가다가, 수배차량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실시간 수배차량 알람 및 검거시스템’에 걸려 예상 도주로에 근무 중인 순찰차에 무선지령을 해서 곧 이 차량을 검거할 수 있었다.

다음날인 5월 8일 아침 7시 40분경 또다시 통합관제센터의 수배차량알람이 울렸다. 옵티마 승용차가 천왕교를 진입할 때였다. 통보를 받은 순찰차는 급히 현장으로 이동해 차량을 검거했다. 이날 저녁 6시 30분경에는 광명대교를 통과하던 SM5 차량이 수배차량알람시스템에 의해 또다시 포착돼 붙잡혔다. 이틀 만에 무려 4건의 범인 검거 실적을 올린 것이다.

광명시 U-통합관제센터는 지난 2010년 11월에 개소한 이래 시민 안전을 지키는 파수꾼으로 든든히 자리 잡고 있다. 올해만 해도 15건의 범인 검거 실적과 158건의 수사자료 제공 실적을 올렸다. 통합관제센터의 진가는 비단 범인 검거 실적에만 있지 않다. 통합관제센터 존재 자체만으로도 범죄 예방 효과가 크다는 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실제로 광명시 2010년 하반기 강, 절도 발생률은 2009년 하반기에 비해 36.5% 감소되었다.

지난 5월 11일에는 시흥시에서 이러한 광명시 U-통합관제센터의 운영 노하우와 시스템 구성체계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하기도 했다. 광명시 U-통합관제센터 관계자는 “이러한 성과들은 시와 광명경찰서가 유기적인 협력 통해 이룬 성과”라며 “광명시가 범죄 없는 안전 도시로 자리매김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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