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 가득한 A플러스 빵

하안사거리에 위치한 ‘행복이 가득한 에이플러스 빵(구, 프랑세즈 제과점)’은 하루 세번 행복을 굽는다. 요즘처럼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물가에 주머니가 얇아진 서민들이 오며가며 갓 구워낸 신선하고 맛 좋은 빵을 저렴한 가격에 사 먹을 수 있어 행복하다.

행복이 가득한 에이플러스 빵집의 빵은 5개에 2천원이다. 대규모 프렌차이즈 제과점이 들어서면서 하나 둘씩 사라는 동네 빵집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이 가게는 ‘착한 가격’에 신선한 빵을 공급하는데 승부를 걸었다.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구제역 파동까지 겹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김탁구가 누구야?”라며 친근하게 웃음을 주고 가는 단골손님들이 있어 하루하루가 즐겁다.

20여년의 제과제빵 경력을 자랑하는 임성빈 제빵사의 하루 일과는 아침 7시 문을 열면서 시작된다. 코 끝을 자극하는 구수한 빵 굽는 내음과 함께 오전 8시 30분 갓 구워낸 빵을 진열하고, 오전 11시, 오후 3시에 또 구워낸다. 고슬고슬하게 막 지은 밥처럼 쫄깃쫄깃하고 따뜻한 식빵이 생각난다면 아침 11시에 매장을 방문하면 된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무시하면 오산이다. 이 집의 빵은 대규모 제과점에 뒤지지 않는 맛과 질을 자랑한다. 소보루, 커피빈, 완두 앙금빵, 맘모스, 롤케이크,파운드 등 빵과 쿠키종류의 머핀, 밤마주, 경주빵 등 신선한 재료로 즉석에서 만든 50여 종류의 빵이 입맛을 다시게 한다. 5개가 들어있는 한 봉지가 2천원이고, 13C 나 맘모스 같은 빵은 3천5백원이다. 케이크는 하루 전날 주문해야 하고, 가격은 1만2천원~1만8천원이다.

착한 가격, 좋은 맛, 신선한 재료라는 삼박자를 모두 갖춘 이 집의 빵은 단체손님들에게도 인기만점이다. 행복이 가득한 빵집에서는 행복을 굽고, 사람들을 행복을 먹는다.

‘행복이 가득한 A죘 에이플러스 빵(구, 프랑세즈 제과점)’은 하안사거리 기업은행 맞은편(하안동 62 금성빌딩 103호)에 있다. 주문은 02-898-9963.

저작권자 © 광명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