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재현 의원, 호남향우회 송년회서 추태부려 망신살

                      ▲ 백재현 국회의원이 호남향우회       송년회에서 축사를 안 시켜준다고 추태를 부려 망신을 당하고 있다.
▲ 백재현 국회의원이 호남향우회 송년회에서 축사를 안 시켜준다고 추태를 부려 망신을 당하고 있다.
송년회 행사에 참석한 백재현 국회의원(민주당, 광명갑)이 축사를 시켜주지 않는다고 추태를 부리다가 주최측과 시비가 붙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지난 28일 광명시 호남향우회(회장 김정길)는 광명웨딩홀 뷔페에서 송년회를 하면서 관례적으로 해 오던 시장, 시의장, 국회의원 등의 축사를 생략하고 대신 지역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참석자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이후 뒤늦게 참석한 백 의원은 축사를 강행하려다 주최측이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만류해 저지당하자, 노래를 한 곡 부른 후 "김정길 회장이 나와의 감정 때문에 축사를 안 시켜준다"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화가 난 호남향우회원 조모씨가 백 의원에게 다가가 "시장 축사도 생략했는데 왜 백재현 의원만 축사를 해야 하냐"고 말하면서 백 의원과 시비가 붙어 행사장은 난장판이 됐다.

호남향우회 한 관계자는 “백재현 의원은 시장 시절에도 모 단체 행사에서 인사말을 안 시켜주자 그 단체에게 예산을 주지 않겠다고 화를 낸 적도 있었다”며 “국회의원이 축사를 생략한 것 때문에 단체행사를 망가뜨리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나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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