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떡집 성억수 대표의 '떡'이야기

                      ▲ 철산1동에서 종로떡집을       운영하고 있는 성억수-양인숙 부부
▲ 철산1동에서 종로떡집을 운영하고 있는 성억수-양인숙 부부
억수로 돈을 벌라고 아버님이 지어준 이름이지만 그것보다도 억수로 사랑하는 가족이 있어 마음만은 늘 부자라는 종로떡집 성억수 대표. 잘 보살펴주지 못하지만 말썽 부리지 않고, 의좋게 자라는 아이들이 고맙고, 처음엔 서투른 손놀림으로 도와주던 아내가 이제는 프로 못지 않은 실력을 자랑하는 것에 보람이 있다. 새벽에 여는 떡집을 운영하느라 고단해하는 가족들을 보면 안쓰럽지만 ‘억수로 많이 벌고, 억수로 행복한 날’을 꿈꾸며 쿵덕쿵덕 행복방아를 찧으며 살고 있다.

우리 떡은 삼국, 통일신라시대로 접어들면서 곡물의 생산량이 증가로 쌀 이외의 곡물을 이용하면서 다양해졌고, 고려, 조선시대 별식 또는 혼례,빈례 제례 등 각종 행사의 필수 음식으로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성억수 대표는 자신만의 비법으로 곡식을 빻는 과정에서 쫀득하고, 부드러운 맛을 만들고, 간(소금, 설탕)을 배합하며, 엎어치고 되치며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다고 한다. 20대 초반부터 떡집에서 궂은 일을 하며 기술을 배웠다. 고척동에서 떡집을 하다 철산1동에 '종로떡집' 간판을 내걸고 자리잡은지 3년이다.

설기 종류만으로도 10여가지의 떡을 만들 수 있다. 호박과 무화과, 고구마, 대추 등으로 만든 설기맛은 떡을 좋아하게 만든다. 콩주물럭송편은 종로떡집의 대표 떡이다.

종로떡집에는 어린 손님들이 많다. 알록달록 꿀떡만 좋아할 것 같지만 의외로 찰떡을 선호한다. 과자나 초콜릿보다 떡을 찾는 어린 손님들을 맞이하면 마음이 흐뭇해진다. 성억수 대표는 철산1동 체육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푸드뱅크’에 참여하여 어려운 이웃과 나눌 줄 아는 아름다운 기탁자다. 성 대표는 2009년 10월, 2010년 11월 '광명 떡경진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종로떡집에는 돌&백일세트, 답례떡, 잔치.상차림용떡, 이바지떡 등이 있으며 떡 케익은 크기와 내용물에 따라 가격(3만~8만원)이 달라진다. 설 명절 고마운 사람들에게 우리 떡 선물은 어떨까. 종로떡집은 철산1동 킴스마트 건너편에 있다. 주문은 02-2614-1326, http://www.gmjong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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