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조증상 나타나면 지체없이 병원가야

                      ▲ 길욱현 본지 자문위원,       성모길내과 원장
▲ 길욱현 본지 자문위원, 성모길내과 원장
서구화된 생활습관으로 한국인이 심장질환으로 사망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1년에 1천명당 1~2명 정도, 한 해 5만여명이 돌연사로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돌연사의 대부분은 본인의 심장 질환을 모르거나 알면서도 자만에서 오는 무지함이 사망으로 이르게 하므로 돌연사의 가능성 높은 사람은 질병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준비해야 큰 불행을 막을 수 있다.

돌연사 원인의 대부분은 허혈성 심장질환이다. 허혈성이란 심장근육에 피의 공급이 부족해 산소부족으로 기능을 상실하는 질환이다. 심장이 운동을 하려면 심장 근육도 영양과 산소를 공급 받아야 하는데 이런 일을 하는 중요한 혈관이 관상동맥이다.

이러한 관상동맥 질환은 갑자기 오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에게서 짧게는 수시간 길게는 수일 전부터 전조 증상이 있다. 그 전조 증상은 관상동맥이 좁아져서 오는 결과인데, 빨리 걷고 언덕을 오를때 흉통이 느껴지거나, 예전과 달리 운동량이 적은데도 숨이 몹시 차고 가슴이 뛰거나, 조금만 빨리 걸어도 전과는 다르게 어지럽고 졸도할 것 같거나, 경미한 운동이나 업무에 심하게 피로를 느끼며, 무력감, 탈진을 경험하게 된다. 이 때 주저없이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아야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

돌연사의 위험인자는 심장병 가족력이 있는 사람, 심실 빈맥이나 서맥을 가진 부정맥 환자, 심부전 환자. 흡연자,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스트레스, 비만, 과음 등이있다.

돌연사를 예방하려면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몸의 건강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올바른 식생활을 통해 영양 상태를 조절하고, 적당한 운동으로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서 정상 혈압을 유지해야 한다.또한 일상생활을 긍정적이고.즐겁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

저작권자 © 광명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