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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오락실 난립반대집회에 왜 안 나타났을까?[뒷담화 - 공개된 이야기보다 더 재밌는 비하인드 스토리]
  • 광명지역신문
  • 승인 2010.1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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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이야기보다 더 재밌는 숨겨진 기사 속 비하인드 스토리…광명지역신문 창간 7주년, 몇 가지 이야기들을 공개합니다.

2005년 광명경륜장의 개장을 앞두고 광명사거리는 우후죽순 난립하는 성인오락실 때문에 몸살을 앓았다. 한집 걸러 성인오락실이라는 웃지 못할 농담도 유행했다. 시민들의 불만은 커졌지만 성인오락실 허가, 관리, 감독을 해야 하는 광명시와 광명경찰서의 대처는 미온적이었다.

▲ 2005년 경륜장 개장을 앞두고 광명사거리는 난립하는 성인오락실로 골치를 앓았다. 하교하는 아이들이 오락실 앞에서 구경을 하고 있다.
이에 2005년 12월 광명지역신문은 성인오락실 난립반대집회를 광명사거리에서 개최키로 했다. 소위 지역의 유지라는 인사들은 성인오락실 난립을 걱정하는 듯 했고, 이 집회에 반드시 참석한다고 약속했다. 또한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은 집회의 주최단체로 나설 것을 약속했다.

그러나 방해작업은 거셌다. 집회 몇 시간 전 집회가 취소됐다는 허위 문자메세지가 발송되기도 했다. 집회를 주최하겠다던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은 집회 당일, “광명시 관련부서에서 집회를 하는 것을 좋지 않게 생각한다”며 “참여하기 어렵다”는 연락이 왔다.

정작 이 집회에는 한나라당 지역 정치인들이 주로 참여했고, 나머지 사람들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전재희 의원측은 한나라당 당원들에게 이 집회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집회에 참여해 마이크를 잡고 용감하게 성인오락실 난립을 비판한 이가 이효선 전 광명시장이었다. 그는 경기도의원이었다.

이런 상황을 아예 예상하지 못한 것은 아니었다. 성인오락실 취재과정에서 이 사업에 대규모 조직폭력배들과 광명의 지역인사들이 대거 연루되어 있다는 것은 이미 포착된 사실이었다. 성인오락실은 돈벌이에 혈안이 되어 있는 일부 지역인사들의 투자처였고, 수익금은 이들의 뒷배를 봐주는 조폭들의 자금줄로 활용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었다. 백재현 시장 당시 지역 유지들 중 일부는 서슴치 않고 성인오락실에 투자했다. 보도 이후 광명시는 성인오락실 단속을 강화하고, 지역유지들의 투자를 만류해 개업을 포기하게 하기도 했다.

이후 지역에서 벌어졌던 이런 상황은 중앙에서 '바다이야기 게이트'로 터졌고, 대한민국 전체가 들썩였다. 전재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바다이야기 게이트에 총력을 펼치며, 성인오락실 문제를 해결해냈다.

광명지역신문, JOY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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