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시장은 냉랭..전세가는 폭등

                      ▲ 조기태 공인중개사는       1955년생으로 서강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현대투자신탁 부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철산3동에서 부자공인중개사(2681-5600)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조기태 공인중개사는 1955년생으로 서강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현대투자신탁 부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철산3동에서 부자공인중개사(2681-5600)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008년 말 글로벌 금융위기 때부터 부동산시장이 침체와 하락을 거듭하여 좀처럼 회복기미가 보이지 않아 그동안 정부는 이 정도는 되겠지 하고 찔끔찔끔 규제와 해제를 반복하여 왔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반짝하는 시늉만 하고 다시 꺼져가는 불꽃마냥 시들해지고 말았다. 이에 정부는 6.2 지방선거의 패배를 하였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 한차례 연기와 長考 끝에 8.29 부동산 거래 활성화 대책을 발표하게 되었다.

이번 대책은 며칠간 효과는 나타나는 듯 보였으나 10여일이 지난 지금 어느 한곳에서도 약효가 발휘되지 못한 채 다시 원점을 맴돌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번 대책도 별다른 약효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 정부는 경제의 흐름을 잘못 읽고 있는 것 같다. 피부로 느끼는 서민경제와 영세 자영업자의 경기는 형편없지만 금년 GDP 성장률을 5-6%대로 높게 전망하고 있다. 빈부에 따른 체감경기는 천차만별이지만 정부는 향후 경기전망을 장밋빛으로만 보고 있어 안타깝다.

지금 부동산 시장은 상호 “눈치보기” 양상이 뚜렷하며 다음과 같은 현상들이 엿 보인다.

- 거래 증가는 없지만, 매수문의 전화는 꾸준히 늘고 있다.
- 소형 중심의 실 거주 목적으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 그동안 이사 가고 싶은 지역의 부동산 가격동향을 살핀다.
- 바닥에 접근했다는 인식을 하는 대기 매수층이 늘어나고 있다.
- 매매보다 전세를 선호하여 각 아파트 단지마다 전세 물량이 부족해 전세가가 급상승하고 있다.
- 낮은 매도가격에 내 놓은 매도자들이 혹시나 하는 불안심리에 추석 이후로 매도 일정을 늦추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요즘 일반 매수자들은 아직도 아파트 가격이 높아 좀 더 하락해야한다는 인식과 아파트로 재산증식의 시대는 지나갔으니 천천히 생각해 봐도 된다는 보편적 생각을 하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광명의 부동산 시장의 특징은 “광명쪾시흥지구” 보금자리주택 95,000세대를 싼값에 공급한다는 발표에 젊은 매수층들이 전세를 선호하여 매매시장이 위축 침체되고 있다. 하지만 보금자리주택 공급정책도 LH공사의 재정불안으로 계획한 일정에 따라 진행되기가 그리 쉽지 않다. 그리고 보금자리주택이 아직 입주한 단지가 없어, 품질 검증이 되지 않아, 향후 발생할 하자 및 주거 복지 수준이 낮을 소지가 남아 있다.

아무튼 주택은 필요하므로 자신의 재정 능력과 환경에 맞는 평형과 지역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하며 5~10년 후 정부의 국토 및 도시개발계획을 꼼꼼히 조사, 분석해야 실패 확률이 낮다. 향후 부동산 시장은 고속도로에서 고속철과 전철역 주변이 주도할 공산이 크다. 앞으로 교통수단은 빠르고 안전한 철도로 급격히 전환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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