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과 교사의 열정이 넘치는 곳

광명고등학교는 광명시의 역사를 품고 있는 전통의 명문고다. 1975년 5개 학급으로 개교한 광명고등학교는 12,527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현재 109명의 교직원과 1547명의 학생들이 모여 광명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광명교육의 요람이다.

광명고등학교는 노선덕 교장이 2008년 3월 부임하면서부터 획기적인 변화가 시작됐다. 노 교장은 79년 평택여종고를 시작으로 성남여중, 대원여중, 안양고를 거치며 경기도교육청 장학사와 평촌고등학교 교감을 역임하고 광명고등학교에 부임한 외유내강의 여성 교장이다.

                      ▲ 광명고 노선덕       교장
▲ 광명고 노선덕 교장
광명고등학교는 다양성과 수월성, 자율성이 확보된 교육을 목표로 한다. 수월성 교육은 영재 교육이나 엘리트 교육과는 달리 잠재력이 뛰어난 학생을 골라 그 잠재성을 극대화시킨다는 뜻에서 보편성 교육과 조화를 이룬다.

이태옥 교육연구부장은 “광명고는 학생들이 긍정적이고 적극적이며 학교생활의 만족도가 높고, 교사들이 열정을 갖게끔 학생들이 잘 따른다”며 “교장 선생님이 교육의 큰 방향을 제시하고 스스로 고민하고 연구하게 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기다려주고 마음을 감동시켜 일을 하게 만든다“고 말한다.

광명고의 실질적 교육목표는 학습동아리 활동이 활성화된 연구하는 학교를 만드는 것이다. 2009년부터 교과부 지정 ‘특색있는 학교 만들기 선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교사학습동아리는 교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과목별 선생님들이 모여 8개의 학습동아리를 만들었다. 전 교사 80명 중 76명이 참여했고 지금까지 20권의 수준 높은 책을 만들어 냈다. 학생학습동아리는 27개의 동아리, 560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 전인교육의 산실       '광명고등학교'
▲ 전인교육의 산실 '광명고등학교'
광명고는 독서논술 지도를 강화하기 위해 T/F팀을 조직해서 독서토론 프로그램 운영, 독서인증제 실시, 토론논술 프로그램 등을 가동하여 광명고 학생들을 ‘독서의 신’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광명고는 교사들이 먼저 변해야 학생이 변한다는 대전제로 교사들은 34개팀의 멘토링 동료장학팀을 구성해서 교수, 학습 방법 및 수업 기술 등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한다. 수업 전문성 향상을 위해 학기별 1회 학부모 대상 학교공개의 날을 운영하여 학교의 교육환경과 교실수업 등을 학부모에게 공개한다. 학부모를 위한 초청 특강도 실시하고 전 교사가 본인의 수업 1시간 분량을 동영상으로 촬영해서 분석한다.

광명고등학교는 급식이 맛있는 학교로도 유명하다. 학부모 급식위원회가 식자재 검수와 배식을 매일 관리 감독한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2009년 학력향상 우수학교, 학교평가 우수학교, 학교급식 우수학교 표창 등 교육감 표창을 3개나 수상했다.

노선덕 교장은 “교육은 만들어서 시키면 쉽고 빨리 갈수 있지만 진정한 교육은 스스로 연구하고 같이 고민하면서 잘할 때까지 기다려 주고 격려해 주는 것이다. 학생들이 리더가 될 수있는 자질을 키워주고 연구하는 교사, 탐구하는 학생을 만들고 학생들이 미래에 대해 스스로 찾아 나갈수 있게 확실하게 자리잡아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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