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경찰서는 2010년 5월 7일(금) 관광객으로 위장입국해서 국내 전화사기 피해자들이 입금한 돈을 은행에서 인출하여 외국으로 송금 하려던 일당 4명을 현장에서 검거했다.

대만인 주모씨와 부인 한모씨등 일당 4명은 지난 4월 26일 관광객으로 위장입국해서 본국으로부터 범행 지시를 받고 국내 사기 편취금을 인출하여 외국으로 송금하는 범행에 가담한 혐의다.

이들은 광명시 철산동 여관에 투숙하면서 전국을 다니며 범행을 하던 중, 5월 7일 서울 마포구에 사는 피해자에게 "우체국이다. 누군가 피해자 명의로 우체국 에서 마이너스 2,000만원짜리 통장을 만들어서 이중 1,200만원이 빠져나갔다"며 “안전코드를 설정해 주겠다”고 속였다.

피해자 유모씨는 범인의 지시대로 은행현금인출기로 가서 계좌번호를 눌렀고, 범인들은 계좌로 예치금 19,552,264원을 각자 역할을 맡아 여러 은행을 돌며 현금지급기에서 피해금을 인출했다.

광명경찰서 수사과 지능팀은 첩보를 입수하고, 한달간 추적 미행수사 끝에 현장에서 피해금을 인출하는 범인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하였다.

경찰은 최근 외국인 전화사기 범행은 은행권 휴무일 주말인 금-일요일 사이 범행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주말에 특히 전화사기 피해에 주의를 당부했다. 피해신고는 금융감독원 1332번으로 하면 된다.
저작권자 © 광명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