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어렵지만 삶의 의지가 생겼다"

광명동에 거주하는 이모씨. 설비공사 관련 일을 하다가 실직하고 일용직으로 일하고 있다. 그러나 일이 많지 않아 인력시장에 나갔다 허탕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날이 더 많다. 아내는 셋째 아이를 임신하고 있지만 돈이 없어 산부인과 진료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 초등학교 4학년인 첫째 아이는 기관지 천식을 앓고 있으나 병원 진료는 꿈도 못 꾸고, 7살이 둘째는 보육료 지원을 받을 수 있기는 하지만 그 외에 부담해야 할 식비 등 경제적 문제로 보육기관에 보내지 못하고 있다.

                      @ 사진제공 광명시청       주민생활지원과
@ 사진제공 광명시청 주민생활지원과
보증금 700만원에 월 30만원짜리 반지하 월세방마저 세를 제 때 못내 보증금은 모두 소진됐고, 월세 720만원이 밀려 있다. 올 여름 폭우로 반지하 방이 물에 잠기는 수해를 당해 환경은 더 열악해졌다. 도시가스 공급도 중단돼 현재 휴대용 가스버너로 끼니를 해결해야 했다.

이씨 가족은 아직 모든 어려움을 해결하지는 못했지만 3개월간 무한돌봄대상가정이 되어 지원을 받아 이런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힘을 얻었다. 무한돌봄사업은 경기도와 광명시가 12억3천9백만원의 예산으로 위기사오항에 처한 가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씨 가족은 3개월간 생계비 323만원, 여름수해복구를 위해 200만원을 지원받았다. 해산비 50만원을 지원받아 아내는 건강한 셋째 아이를 출산했다. 이 씨는 "아직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무한돌봄사업을 통해 삶의 의지가 강해지고 희망을 얻었다"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른 가정들도 이런 지원을 받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씨 가족이 아직 모든 걸 해결하지는 못했지만 이런 위기상황을 넘기는데는 3개월간 무한돌봄사업의 역할이 컸다. 생계비 323만원, 여름수해극복을 위해 200만원을 지원받았다. 해산비 50만원을 지원받아 건강한 셋째 아이를 출산했다. 이 씨는 “무한돌봄사업을 통해 삶의 의지를 찾았다”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른 가정들도 이런 지원을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기도와 광명시가 12억3천9백만원의 예산으로 추진하는 위기가정 무한돌봄사업은 작년 10월 경기도 저소득주민 생활안정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 후 작년 11월부터 시행되는 사업으로 경제악화로 실직, 사업 실패 등으로 인한 학대, 유기, 이혼, 자살 등 경제난으로 해체위기에 처한 위기가정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위기상황에 처한 본인 또는 이웃이 긴급하게 요청할 경우 사회복지담당 공무원이 즉시 현장을 방문해 의료비와 생계비 등을 지원하는 제도이며, 기부문화에 동참을 장려하며 후원자를 발굴해 연계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위기가정 무한돌봄가정 요청은 광명시 주민생활지원과(☎ 02-2680-2719 )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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