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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의 방침? 그건 니 생각이고~[편집장이 독자에게] 소통의 리더십
  • 장성윤 편집국장
  • 승인 2009.09.28 00:00
  • 댓글 15

국토해양부가 구로차량기지 이전을 조건으로 하안동에 2개의 지하철 역을 건설해 주겠다는 제안을 이효선 시장이 거절했다는 사실이 지역사회에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차량기지를 지하화하고, 지상에 종합운동장을 건립해주면 찬성하겠다고 했지만 6일이 지나도 국토해양부의 답변이 없어 바로 반대공문을 보냈다는 것이 이 시장의 해명입니다.

이 사실은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들은 물론이고, 광명시민들 역시 몰랐습니다. 차량기지이전을 조건으로 하고 있으나, 하안동에 지하철이 들어설 수 있는 대규모 프로젝트가 6일이란 짧은 시간에, 시장 혼자만의 판단으로 물거품이 됐다는 기분을 떨쳐 버릴 수가 없고, 아집과 경솔함으로 일관된 그의 행태에 또 다시 리더로서의 자질론이 불거집니다.

시장은 국토해양부와의 재협상 테이블을 열고, 시민공청회를 통해 여론을 수렴하자는 제안에 대해 “고위층이 결정할 문제다. 공청회는 필요없다”며 일언지하에 거부의사를 표명합니다.

그가 말하는 고위층이 누구인지 알 수 없으나, 저는 광명시장이 광명시민들을 ‘물’로 보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마치 먹여주고 돌봐준 개가 주인의 은혜를 모르고, 물려고 덤비는 형상을 연상케 합니다.

차량기지이전을 조건으로 하는 지하철 유치문제는 그 찬반을 떠나 광명시 입장에서 매우 중요한 사안입니다. 시장이 나서서 찬성하고,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광명시민들의 의견이 먼저 수렴되어야 합니다. 광명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시장이 혼자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 주인인 ‘광명시민’이 결정해야 합니다.

‘대화가 되지 않는 사람’이라는 것은 리더로서 너무나 치명적인 평가입니다. 임기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지만 처음이나 지금이나 ‘소통’의 부재는 계속됩니다. 이제 사람들은 시장을 포기했고, 다음을 기약합니다.

광명시의 어떤 고위직 공무원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시장에게 이런 것 좀 충고해서 바꿔 나가게 해보세요!”

그가 웃으면서 농을 던집니다. “어차피 내년이면 알아서 사람들이 바꿔 줄 텐데 내가 나설 필요가 뭐 있어!” 귀는 없고, 입만 두 개인 시장에게 이야기 했다간 말 한마디 못하고, 2시간 동안 호통을 들어야 한다는 말도 덧붙입니다.

몇년전 이런 개그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도무지 말도 안되는 회장의 지시에 울며 겨자먹기로 일을 수행합니다. “왜? 무엇 때문에?”라고 항변이라도 하면 단번에 “회장님의 방침일세”라는 답이 나옵니다. 회장님의 방침이 곧 법이요, 진리였던 셈이지요.

시간이 흘러 요즘에는 “그건 니 생각이고~”라는 유행어가 뜹니다. 그건 니 생각이고, 내 생각은 그렇지 않다. 니 생각만 항상 옳은 것은 아니라는 뜻이지요.

이효선 시장은 아직도 자신의 방침이 법이고 진리라 착각하나 봅니다. 그러면 요즘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겠지요.

“회장님의 방침이라고?
그건 니 생각이고~~~”


광명지역신문, JOYGM

장성윤 편집국장  jsy@joyg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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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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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선화 2009-10-15 19:06:51

    시장님은 기사분이모시구다니니까 지하철에관심이없으시겠죠?
    하지만제~~~~~~발 서민 생각 한번만해준다면 그리쉽게 광명시민들의견도없이
    해도 너무합니다   삭제

    • 럭셔리 현대 2009-10-14 16:41:26

      이효선시장이란사람은 도대체 뇌가 있는 사람인가 궁금해지네요.
      모든 광명시민들이 특히 하안주공과 현대 도덕파크 본1단지 주민들의 요원한 꿈인데.. 그 꿈이 현실로 이뤄질려고 하는데..... 뭔 생각으로 반대하고 혼자 독단적으로 처리했는지 이해가 되질 않네요.... 시장이란 한사람때문에 광명시 이미지가 완전 기스났네요.... 지난번에도 신문이고 방송이고 특급출연하시더니...이번에 또 큰사고 치셨네... 요즘이 어떤세상인데 협의도 안거치고 혼자 거절해부러요...
      내년에 물갈이 확실히 해야됩니다. 주민들 스스로가 잘 판단하시어 물갈이 확실히 되게끔 적극적으로 소신껏 우리표를 행사할때입니다. 그냥 묻혀질수도 있는 이번 지하철건을 김동철의원님이 색출해서 도마위에 오른거라 글던데..맞나요?   삭제

      • 짜증지대로다 2009-10-01 19:16:09

        시대에 맞는 촌극을 이란 제목을 쓰신 지역민 댓글을 보고 .. 내가 광명지역신문 광팬은 아니지만 아랫글을 읽으니 참 기가 막혀서댓글을 쓰게 되네요. 당신 처럼 짧은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더 있을지 앞으로의 광명시가 걱정됩니다. 당신 글 대로 (...그러한 판단은 시장으로서 안된다로 했음이 적절합니다....) 요것이 잘 못 되었다는 것입니다. 알기나 하슈. 시장은 시민을 존중할 줄 알아야 하고 무서워 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독단적으로 하는 이효선 시장을 탓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에고 짜증난다 증말~~~   삭제

        • 지역민 2009-09-30 13:49:16

          일처리 방법의 잘못을 논한 글로 언론인을 비평할 필요는 없습니다 관련자와 협의 검토를 하여 이런 문제점들이 있어 불가했다 했으면 아무런 잡음이 없었을 것을 오늘날 독단적이 처리로 시끄러워 지는것이 아닌가요 차후에는 또 이러면 안됩니다 하안주민들의 불만이 얼마나 많은지 아십니까?   삭제

          • 눈동자 2009-09-30 13:47:28

            이 사건의 본질적인 문제점은 , 첫째 , 시민(관계단체. 전문가)와 협의없이 독단적으로 졸속 처리했다는것이고 둘째, 그점을 지적하는 의회(의원)및 시민들의 의견을 여전히 무시하고 있다는 점이며, 셋채, 양보없이 소득없다는 평범한진리도 모르고 일처리하는 시장과 일부시민이 답답하다는겁니다. 희생(양보)하고 더큰 이득을 얻을방도를 찾지못하는 독선적인 행태가 문제라는거죠.   삭제

            • 나 역쉬 2009-09-30 13:42:00

              나 역쉬 그렇게 생각합니다. 일 해결하는 방법이 틀렸다는 거지요. 구로차량기지창이 들어오고 지하철역이 건설됨이 옳다는것이 아닌데 어찌 이런글들이 ... 광명지역민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는 것과 그의 행실을 탓하는 것입니다. 자질론이죠. 아무튼 우리가 모르는 일들이 이렇게 해결되고 있지 않는지 의심이 갑니다. 선거! 잘 하셔야 합니다.   삭제

              • 나도지역인 2009-09-30 11:07:31

                이글은 내보기엔 시장의 사고 방식과 일처리 문제를 꼬집는 거지 기지창문제가 아닌 것 같은데..
                내가 가방끈이 짧아서 이해를 잘 못하고 있는건가?   삭제

                • 지역민 2009-09-30 10:15:32

                  저는 광명지역신문을 읽으며 마치 짧은생각으로 기사를 왜 단순히 쓰는가 해서 한마디 남김니다. 우선 저는 구로역의 차량기지창이 광명시로 이전하는것에 대하여 절대 반대합니다. 국토부와 철도청에서는 서울시 구로역에 있는 차량기지창이 소음.분진 등의 발생으로 도심에 심각한 환경피해 유발시키고 있음에 따라 이를 도심외곽으로 이전할려고 했으나 모든지역에서 절대유치 반대를 표명하고 있읍니다. 왜냐면 현재 광명5동의 맞은편에 구로구 천왕동에 차량기지창이 있는데 그곳에서 발생하는 소음등 환경공해가 심각합니다. 그러한 실상을 감안한다면 우리시에 더이상의 차량기지창이 들어설수 없습니다. 또한 그러한 판단은 시장으로서 안된다로 했음이 적절합니다. 그것을 광명지역신문 수준보다 시민의 격에 맞게 사실좀 기사화했음 합니다.   삭제

                  • 먼 훗날 2009-09-30 10:03:42

                    차량기지가 어떤 시설인지 알고 계시나요? 지하철 일부 받고 차량기지 시설 설치하면 어떤 것이 광명지역을 위하는 것일까요? 이런 생각도 드네요. 만약 수락했다면
                    겨우 지하철 받고 혐오시설 받았다고 얼마나 몰아 부쳤을까요? 모든 일을 내 입장에서 긍정적으로 냉철하게 먼 훗날을 생각하도록 합시다.   삭제

                    • 광명인 2009-09-30 06:50:20

                      이효선 시장이 학온동지역 보금자료 주택건설을 국토해양부에 건의하면서 대중교통망으로 지하철건설도 제안하였다는 이야기 있던데요, 지난 시의회에서 이효선 시장님 답변했다고 들었습니다. 광명시장이 지하철건설믈 무조건 반대한 것이 아니네요

                      글구 국토해양부는 구로차량기지 이전비용이 마니들어 광명시로 이전과 하안동 지하철역설치기 불가능하다고 들었는데요 편집장님 맛습니까. 왜 광명시장이 시의회에서 이야기한 내용을 확인하고 독자들에게 정확안 내용을 알려주세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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