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윤배 의원, 해외연수는 의원-공무원 자녀 전유물?

                      ▲ 오윤배 자치행정위원장이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 김재석
▲ 오윤배 자치행정위원장이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 김재석
광명시가 보조금 3천8백만원을 지원한 청소년해외연수프로그램이 참가학생 선발과정에서 형평성이 어긋났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광명5동 청소년문화의집이 주관해 지난 5월 1일부터 5월 8일까지 7박8일의 일정으로 열린 이 프로그램에는 15명의 고등학생이 참가해 프랑스, 스위스, 이태리 등 유럽 3개국을 다녀왔다.

13일 광명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평생학습청소년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오윤배 의원은 “해외연수에 참가할 청소년들의 상당수가 시, 도의원, 공무원의 자녀들로 형평성이 어긋났다”며 “참가 고등학생 선발기준이 뭐냐”고 질의했다. 이에 박종선 평생학습청소년과장은 “학교장 추천에 의해 선착순으로 선발했다”고 해명했다.

오 의원에 따르면 이 연수에 참가한 청소년 15명 중 J도의원, L시의원, M시의원의 자녀를 비롯해 광명시 공무원 자녀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윤배 의원은 “시, 도의원, 공무원 등 정보를 빨리 알 수 있는 사람들 자녀만이 혜택을 봤다”며 “또한 참가청소년들의 학교가 광문고 4명, 소하고 5명, 진성고 3명 등 특정학교에 집중되어 있으며, 특정인의 아들이 다니고 있는 유한공고는 광명시에 소재하지도 않고 있는데 포함됐다”고 전했다.

나상성 의원 역시 “공직자가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얻은 정보로 개인이 이득을 취하는 것은 가급적 배제되어야 한다”며 “공무원 월례조회 등을 통해 이런 점을 개선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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