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광명시가 민선7기 1주년 기념 토크콘서트 ‘광명, 안부를 묻다’를 2일 오후 7시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했다.

이날 토크콘서트는 박승원 시장 취임 1주년을 맞아 시정운영에 대한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시정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 시장은 "지난 1년간 500인 토론회, 우리동네 시장실 등 시민이 시정에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공공·공정·공감은 민선7기의 뿌리다. 광명시 모든 정책의 공공성을 확대하고, 공정하게 추진하며, 시민과 공감을 이룰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들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개그맨 노정렬(경기도 홍보대사)의 사회로 진행된 토크콘서트는 청소년수련관, 도서관, 학교, 복지관 등에서 수렴한 1천여개의 의견 중 광명시에 바라는 점, 쓴소리, 응원메시지 등이 소개됐으며, 2부에서는 올해 특별한 1년을 맞은 시민의 의견을 현장에서 직접 듣는 '관객과의 대화'가 이어졌다.

하안동에 거주하는 결혼 1년차 신혼부부는 비싼 집값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임대주택을 제안했고, 박 시장은 광명시흥 테크노밸리내 주거단지에 청년, 신혼주택을 조성하도록 경기도시공사와 협의 중이고, GM타워, 도시재생사업시 사회주택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아빠가 된지 1년차인 한 시민은 아이가 아플 때 맞벌이부부들이 야간진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 확대와 아이 돌봄서비스 확대가 가능한지 물었다. 이에 박 시장으로부터 마이크를 넘겨받은 이현숙 광명보건소장은 돌봄서비스 확대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으며, 야간진료는 병원 직원들이 원치 않아 어려움이 있어 야간진료를 하겠다는 병원이 있다면 국도비 또는 시비를 지원하는 방식을 고민하겠다고 약속했다.

광명에 이사 온 지 1년차인 철산3동 주민은 유흥거리로 변질되는 철산상업지구에 작은 공원을 조성해 상업지구와 광명시 이미지를 개선해달라고 요청했고, 박 시장은 상업지구가 사유지라 공원조성은 어렵지만 디자인적 요소를 가미해 이미지를 바꾸고 시민 휴식공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창업 1년차인 한 시민은 청년장터를 만들어 자금부족으로 홍보, 마케팅,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 고민을 해결해달라고 호소했으며, 박 시장은 청년장터를 만들고 청년동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화답했다.

또한 발달장애인을 자녀로 둔 새누리장애인부모연대는 지난 1년간 발달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관심을 가져준 박 시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으며, 뉴타운 사업 추진과정에서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해 억울하다는 주민은 박 시장에게 면담을 요청하며 울고 있는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시장이 돼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광명시는 토크콘서트에서 수렴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검토해 시정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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