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1일 취임 1주년을 맞아 도교육청 방촌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교육감은 “경기교육은 1년간 교육자치, 학교자치, 학교민주주의 실현을 목표로 역점사업을 준비하고 추진해왔다”며 “학생과 학부모, 학교, 교육청, 지자체, 지역주민들과 함께 행복한 학교, 교육다운 교육을 만들기 위해 경기혁신교육 실현을 위한 4가지 핵심정책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첫째, 지역혁신교육포험을 통해 경기혁신교육 3.0의 실현이다. 이 교육감은 “경기교육은, 혁신학교를 통해 학교혁신 모델을 만들었던 2009년부터 2014년까지의 시기를 ‘경기혁신교육 1.0’, 학교혁신을 일반화한 2014년부터 2018년까지를 ‘경기혁신교육 2.0’으로 구분했다면 올해부터는 경기혁신교육을 학교라는 틀에서 마을로 확장해 지역만의 고유한 교육브랜드를 만들어 가는 ‘경기혁신교육 3.0’을 실천하고 있다”며 “혁신교육1.0과 2.0 시기에는 혁신학교 수가 양적으로 확대되었고, 지자체와의 교육협력도 활발해져 학교혁신의 다양화와 교육자치의 기반을 다졌다”고 말했다. 또한 이 교육감은 “지역혁신교육포럼의 공동대표를 교육장, 시장-군수, 시.군의회의장 등 지역실정에 맞게 구성하고 50~100명 위원 구성을 골자로 하는 ‘지역혁신교육포럼 조례안’을 발의할 예정”이라며 “학교를 학교답게, 교육을 교육답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둘째, 학교주도형 종합감사로 학교운영의 자율성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이 교육감은 “2019년은 학교자치의 원년으로 지역의 특성을 살리는 교육자치와 학교자치를 이루기 위해 노력했다”며 “올해부터 교육공동체가 단위학교 예산을 자율편성토록 하고, 5월에는 교장과 교육장 공모제를 개혁했다”며 “향후 학교주도형 종합감사제도를 도입해 사후적발-처분이 아니라 예방중심 학교주도형으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도 교육청은 2019년 2학기부터 33개(초 23, 중 7, 고3) 학교에서 시범 운영 후 과정과 내용을 보완하여 2020년에는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셋째, 교육감, 기초단체장, 시의원 선거권을 만16세로 개정할 것을 제안했다. 이 교육감은 “2022년 지방선거부터 16세 이상 청소년들이 교육감, 지자체장과 시의원 선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치권에서 진지하게 논의하고, 관련 법률을 개정하자”며 “100년 전 3.1운동부터 4.19민주혁명, 촛불집회에 이르기까지 역사의 흐름을 바꿔온 주체는 다름 아닌 학생과 청소년이었듯이 청소년 참정권 확대는 민주주의 기본원리이며, 세계적 추세”라는 입장이다.
참고로 2017년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설문조사 결과 청소년의 66%가 ‘선거연령 하향’에 찬성하며 51.5%가 ‘만16세부터 교육감선거에 참여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에스토니아, 독일, 슬로베니아, 영국 등은 지방선거에서 16세 선거권을 부여하고 있다.

넷째, 직업교육 기본 틀을 새롭게 만들기 위해 ‘2+3+α’체제로 중‧고 연계 ‘(가칭)마이스터 과정’을 제안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현행 직업교육으로는 숙련된 기능과 기술을 익히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이 교육감은 “중학교와 일반고에도 직업과정을 개설해 선택 트랙을 다양화하고 학교와 지자체, 전문기관과 기업이 상생하는 직업교육 정책으로 ‘2+3+α’체제의 중·고 연계 ‘(가칭)마이스터 과정’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