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희 민주평통 광명시협의회 수석부회장

민간통일전령사 이영희 민주평통 광명시협의회 수석부회장의 삶의 철학. 머지 않아 다가올 통일시대의 해법은 무엇일까. 차세대 통일역군을 위한 ‘평화의길! 통일의길!’

‘철없이 뛰는 할머니 단장’. 이영희(62) 민주평화통일 광명시협의회 수석부회장에게 붙은 또 하나의 별명이다. 북한에 가면 꼭대기 누님, 엄마로 통하는 그가 할머니 단장으로 불리게 된 이유는 23명의 청소년들을 이끌고 워싱턴에서 열린 청소년 평화통일 아카데미 단장으로 활동했기 때문이다.

민주평통 광명시협의회와 자매결연을 맺은 워싱턴협의회 자녀들과의 교류를 통해 통일시대를 살아갈 우리 청소년들에게 통일의 의미를 알리고, 고국을 올바로 바라보게 하고, 더 넓은 세상을 보는 시각을 길러주기 위한 이 프로그램은 할머니 단장에게도 많은 것을 깨닫게 했다.

“통일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시각은 어른들과는 달라. 아이들은 남한이건, 북한이건, 미국이건, 흑인이건, 백인이건 다 똑같은 아이로 보고 모두 친구가 되거든. 그런데 어른들, 특히 정치권은 여전히 구시대적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하나되지 못하는 게지~ 이제는 우리 아이들이 희망이야”

이영희 수석부회장은 지난 10여년간 민간통일전령사로서 일했다. 민주평통 광명시협의회 수석부회장, 통일교육원 교육위원으로 연탄과 밀가루를 트럭에 가득 싣고 북한을 방문하며 민간차원의 대북지원 선두에 섰고, 민간인들의 방북을 확대하며 민간교류에 힘썼다. 그는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06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한 바 있다.

그는 머지않아 맞이하게 될 통일시대를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명박 대통령이 자신의 생애에 통일이 된다고 하는 것처럼, 통일은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데 준비는 안 되어 있어요. 남한과 북한이 통일되면 이념, 언어소통의 문제도 있겠지만 가장 큰 문제는 경제적 차이가 심하다는 것이지요. 독일이 통일 후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던 것도 이 때문이죠. 대북지원은 이런 의미에서 지속적으로 추진되어야 합니다. 맹목적으로 퍼준다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통일시대를 대비하는 것이지요.”

이영희 수석부회장은 북한에 대해 조건을 걸고 빗장을 닫아버린 이명박 정부의 실용주의 노선에 우려를 표명하며, 정부와 민간 차원의 교류가 지속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북한이 무섭고, 남한이 힘이 없어서가 아니라 민족적 동질감으로 기아에 허덕이고 있는 북한의 실정을 남이 일로만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그는 금강산 피살사건 등으로 최근 악화되고 있는 남북관계에서 우리 정부가 북한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통일은 미국, 중국, 일본 등 주변국들의 도움에 의해 하는 것이 아니라 남북한이 자력으로 힘을 모아 대화를 통해 이루어 나가야 합니다. 정부도, 국민들도 막연히 있어서 될 문제가 아니라 통일을 연구하고 통일을 준비하기 위한 고민을 실질적으로 할 때가 됐습니다.”

그는 통일시대를 준비하고 이끌어 갈 차세대 인재들을 양성하기 위해 설립하는 ‘(가칭)세계청소년과 함께하는 평화통일아카데미’는 민간차원의 범세계적 기구로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밀알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통일시대를 살아갈 청소년들에게 고국의 의미와 올바른 통일관을 형성시키고,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며, 향후 국제장학재단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분단국가. 그는 우리 후손들에게 더 이상 분단된 조국을 물려주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정치, 직업에 구애 받지 않고 모두 통일에 참여할 수 있게끔 이끌면서 북한 사람도 한 형제임을 가슴으로 받아들이게 하는데 여생을 바치고 싶다고 했다. 민간통일전령사 이영희는 통일시대를 이끌어 갈 우리 청소년들이 대한민국의 꿈이요, 희망이라고 했다. 할머니 단장 이영희의 희망도 우리 아이들이다.

가칭 (사)세계 청소년과 함께하는 평화통일아카데미 9월       11일 창립준비대회 개최
가칭 (사)세계 청소년과 함께하는 평화통일아카데미 9월 11일 창립준비대회 개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광명시협의회(회장 박준철)는 지난 9월 11일 다이아나호텔에서 자매협의회인 워싱턴협의회(회장 이용진) 자문위원 42명 등 130여명 이 참가한 가운데 상생과 공영, 평화, 행복, 경제공동체를 주제로 광명시-워싱턴 평화통일 포럼을 개최하였다.
이날 환영식에는 한민족예술단 북의 향연, 평양예술단의 노래공연과 양협의회장의 인사와 이재운 경기부의장, 임평용 민주평통문화체육위원장, 백재현 국회의원의 축사에 이어 제3회 청소년평화통일아카데미를 광명시에서 개최하면서 북한 청소년 20명을 초청키로 하였으며 양 지역 뿐만 아니라 국내외 지역을 확대키로 조인하였다.
또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차세대 지도자 육성을 위한 법인을 추진키로 하고, 공동준비위원장을 양협의회장이 맡기로 하고 민주, 평화, 통일에 관심이 있는 국내외 인사들을 중심으로 가칭(사)세계 청소년과 함께하는 평화통일 아카데미를 설립키로 결의했다.
이 단체는 국내외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는 전세계적 통일운동기구로 매년 청소년, 대학생, 일반인이 함께 하는 평화통일포럼을 개최하고. 문화, 정치, 경제 등 각 분야에 민족화해와 협력으로 통일의지와 역량을 결집시켜 민간외교사절의 역할을 수행하며, 후세에 올바른 통일관을 심어줄 전망이다. 통일부의 허가를 받은 후 창립총회를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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