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냉면 한그릇 더 주세요~

광명시장에 있는 새마을금고와 문을 맞대고 허름한 간판의 냉면집이 하나 있다.

‘뚱보냉면’은 얼큰하고 시원한 육수로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 잡는다. 뚱보냉면만의 독특한 맛의 비법은 뚱보냉면의 백영철 사장의 누이가 전수한 것이다.

‘뚱보냉면’이란 이름은 백 사장의 누이 별명을 따서 지어졌다. 매콤한 맛을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에 딱 들어 맞는다.

사람들이 뚱보냉면을 찾는 이유는 오래된 노하우와 정성으로 무장되어 있기 때문이다. 다른 조미료가 뭐 필요하겠는가.

예나 지금이나 뚱보냉면 앞은 문전성시를 이룬다. 이 집에서 냉면 한 그릇 맛보기 위해서는 줄을 서서 기다릴 것을 각오하고 와야 한다. 한번 냉면 맛을 본 손님들은 그 맛을 잊지 못해 다시 찾고 입에서 입으로 소문이 퍼지다 보니 소문을 듣고 맛을 보려고 몰려드는 손님들로 북적대기 때문이다.

체인점을 운영해 돈을 벌 생각이 없냐는 제안이 들어오지만 뚱보냉면만의 차별화된 맛을 떨어뜨릴까봐 우려해 외도(?)를 하지 않는다.

백 사장은 ‘좀도리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일년 내내 모은 돈으로 독거노인을 돕는다. 열심히 일한 돈으로 좋은 일을 한다. 좀 더 넓은 공간에서 편하게 손님을 대접하는 것이 소망이다. 너무 바빠 더 친절하게 대하지 못하는 것이 항상 죄스럽다.

맛 좋은 냉면이 여기 있다. 냉면 한그릇으로 남은 더위를 날려보자.

## 뚱보냉면은 광명시장 입구에 있는 나나약국 골목으로 10m 들어가 새마을금고 맞은편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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