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아파트연합회 준비위원회 발족

                      ▲ 아파트연합회       준비모임
▲ 아파트연합회 준비모임
광명시의 아파트들이 정보교류와 연대를 위해 연합을 모색하려 하고 있다. 지난 7일 저녁7시 평생학습원에서 광명시 아파트입주자대표회장 9명이 모여 ‘광명시아파트연합회 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철산13단지의 최도복 회장을 준비위원장으로 추대하였다. 이날 첫 준비모임에는 철산4, 7, 9, 10, 12, 13단지, 하안1, 4단지, 철산브라운스톤2차 입주자대표회장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평생학습원 배움5실에 모여 광명시 아파트들의 연합회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며 다양한 의견들을 주고 받았다. 입주자대표들은 아파트연합회 조직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면서, 더 많은 아파트들을 참여시켜 연합회를 출범하자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

하안1단지의 김주열 회장은 “아파트단지 내에서 진행되는 각종 사업들에 대한 시장정보를 주고받음으로 해서 좀더 경제적인 사업진행이 가능하고 상대적으로 전문적인 정보들을 가지고 있는 아파트 관리소의 사업주도에 일정한 견제추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이외에도 아파트단지에 대한 광명시의 정책과 관련한 이야기도 나왔다. 지난해 아파트 내 알뜰시장을 폐쇄했던 광명시의 방침을 놓고 “주민자치를 가로막는 독단적이고 일방적인 행정”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루었다. 각 회장들은 시당국의 알뜰시장 단속에 대해 이의가 많았던 듯 저마다 문제점을 이야기했다. 이들은 “인근 안양이나 서울시에서는 다들 하고 있는데, 유독 광명시만 단속하고 있다”면서 시대적 조류에도 맞지 않음을 지적했다. 반면에 알뜰시장 단속에 대해 그것이 적법한지 위법한지를 차분히 따져본 다음 의견을 정리하자는 신중론도 있었다.

또한 최근 개정된 광명시주택조례안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됐다. 하안1단지의 김주열 회장은 “최근 공동주택지원 제한조건에 단지내 차단기 설치, 상행위 등이 명시돼 있다”면서 “시당국이 예산지원을 빌미로 아파트 주민들을 통제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철산12단지의 정미영 회장은 “조례안이 정작 당사자인 주민들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채, 광명시가 일방적으로 제정했다”면서 “아파트연합회를 구성하여 광명시의 독단적인 행정에 대한 견제역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첫 아파트연합회 준비모임은 광명시내 아파트단지들의 참여를 높여 연합회구성에 주력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으고, 광명시내 아파트단지에 대한 현안과 관련한 문제는 조직이 구성된 다음 대응책을 마련하는 쪽으로 정리됐다. 이들은 각자 인근 아파트단지들의 참여를 독려하여 3월 20일께에 두 번째 준비모임을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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