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3동 '엘리트공부방' 저소득 자녀 위해 무료프로그램 2년째

광명초등학교 인근에 위치한 ‘엘리트공부방’. 가정형편으로 인해 사설학원에 가지 못하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보호와 교육을 겸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수강생은 초등학교 1~6학년생 25명 내외로 저소득층, 편부모, 조손, 생활보호 가정의 아동이 대부분이다.

엘리트공부방은 가정에서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프로그램 준비물과 간식이나 석식도 제공하며 ‘밝은치과’의 후원으로 무료치과진료도 제공하고 있다.

엘리트공부방의 수업내용은 기본적인 교과과정과 독서, 글짓기, 그림, 영어, 한자 등으로 구성되며 이외에도 딱딱한 교실 수업을 벗어나 문화예술공연 관람 등 범위도 확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 선생님과 미술심리치료하는       아이들
▲ 선생님과 미술심리치료하는 아이들
한편 엘리트공부방 관계자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이 구김살 없이 자랄 수 있도록 보다 유익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싶다”면서 “내 아이, 네 아이 구분하지 않고 우리 아이라는 인식이 확산됐으면 한다”고 말한다.

                      ▲ 저소득층 자녀를 위해 2년째       무료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엘리트 공부방
▲ 저소득층 자녀를 위해 2년째 무료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엘리트 공부방
공부방의 운영자인 왕장철 목사는 ‘성대한교회’의 담임목사이다. 그는 개봉동에서 거주하다가 2년전 이곳 광명시로 와서 많은 아이들이 방과 후 갈 곳이 없어 방황하는 모습을 자주 목격하고는 공부방을 구상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공부방을 운영한지 2년이 다 되는 지금 그는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재정적인 어려움이 많다”고 호소한다. 왕장철 목사는 현재까지 누구의 도움도 없이 교회의 운영비와 그의 아내가 근무하는 치과의 도움으로 공부방을 운영해왔다고 말한다.

엘리트공부방에 참여하는 아이들은 “공부가 끝나고 과제가 없으면 남는 시간이 심심하다”고 말하면서 공부방에 있는 것이 즐겁다고 전했다.

한편 왕장철 목사는 많은 관심과 후원을 바라며, 앞으로는 초등생 뿐만이 아닌 중고등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려고 하니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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