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증 예방시리즈 3 - 심장질환

심장질환은 특히 뇌경색의 중요한 원인이다. 심장질환이 있으면 정상인보다 뇌졸중 발생위험률이 17배까지 높아질 수 있다. 가장 문제가 되는 뇌졸중(중풍)의 원인이 되는 심장병은 심방 세동이다. 정상 심장도 심방 세동이 있으면 없는 사람에 비해 뇌졸중의 위험이 높으며 치료를 받지 않는다면 환자의 35%는 뇌졸중이 발생한다.

우리 인체에서 정확히 박자에 따라 움직이는 기관이 있는데 그것이 심장이다. 심장안에 전기적 흐름에 따라 심방 한번 뛰고 심실 한번 뛰고 이런식으로 유기적으로 박자를 맞추어 뛰는데 심방이 여러번 뛰고 심실이 한번 뛴다던지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게 되는 것이 심방 세동이다.

어떠한 원인에서든 심장이 비정상적으로 움직이게 되어 심장 안으로 들어온 피가 모두 심장 밖으로 뿜어지지 못하고 안에 고이게 되고 와류가 생기면 피떡(혈전)이 만들어진다. 피떡이 심장에서 나와 전신의 혈관을 타고 돌아다니다가 뇌로 가서 갑자기 뇌혈관을 막게 되는 경우를 바로 색전성 뇌경색이다.

심방세동의 원인으로는 고혈압 지속될 때 합병된다. 판막증, 심근증, 심부전증, 협심증 또는 심근 경색증 등의 관상 동맥 질환, 심낭염 등의 심장병이 모두 원인이 될 수 있다. 심장병 이외에 갑자기 심방 세동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으로 갑상선 기능 항진증, 폐염, 만성 폐질환 등이 있으며 정상인에서도 갑자기 술을 많이 먹으면 그날 저녁이나 다음 날 새벽 심방 세동이 나타날 수 있다.

환자들이 호소하는 증상은 가슴이 두근거리고 맥이 빠르게 느껴진다, 숨쉬기가 시원하지 않고 가쁘다, 가슴이 답답하거나 때로 뻐근한 느낌과 가끔 어지러우며 전신에 힘이 없다 등을 호소하여 병원을 찾는다. 가슴이 불규칙적으로 뛰었다 안 뛰었다 하면서 어지럽고 핑하고 도는 느낌을 호소하기도 한다. 그러나 만성적으로 심방 세동에 적응된 사람은 증상이 없을 수도 있다.

발작적으로 심방 세동이 있다 없다 하는 경우는 통상적인 심전도를 시행할 때 증상이 없었다면 정상으로 나오기 때문에 24시간 또는 48시간 동안 소형 녹음기와 같은 심전도 모니터를 차고 다니면서 하는 활동 심전도 또는 보행 심전도 (Holter)에 의해 확인을 할 수 있다. 이러한 여러 가지 방법에 의해 심방 세동을 확인한 후에는 심장내에 원인 심장병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심장 초음파등을 시행한다. 뇌졸중의 위험이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하여 일부 환자는 식도를 통해 심장 초음파를 시행하는 경식도 심초음파 검사를 한다.

전체 뇌졸중 환자의 약 15%는 심방 세동이 직접적 원인이다. 심방 세동으로 인해 빠르고 불규칙적인 심실 반응을 보이면 심장 기능이 저하되고 이러한 현상이 지속되면 심부전등의 합병증이 올 수 있다.

심방 세동의 예방은 과음, 과로 등을 자제하고 카페인이 많은 음식 또는 음료를 제한하며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고혈압 환자라면 혈압을 조절해야 하며 심방 세동의 원인이 있다면 이들을 먼저 제거해야 할 것이다.

또한 담배를 피우거나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거나 고혈압이 있으면 심장병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이들을 조절해야 한다. 이런 노력으로 심장병 예방 뿐 아니라 뇌졸중의 발병 위험도 줄어든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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