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깃발 꽂은 광명중 총동창회 비전사업 본격 착수
  • CMS 첫 수혜자는 윌슨병 예림이와 준영이 가족

                      ▲ 광명중학교 총동창회는       화기애애하다. 추억과 비전을 공유하기 위한 논의들은 사랑방에서 이루어진다. 사랑방에서 만난 광명중학교 동문들. 사진 왼쪽부터       이동춘(14회), 최재면(6회), 오정자(1회), 황효진(1회).
▲ 광명중학교 총동창회는 화기애애하다. 추억과 비전을 공유하기 위한 논의들은 사랑방에서 이루어진다. 사랑방에서 만난 광명중학교 동문들. 사진 왼쪽부터 이동춘(14회), 최재면(6회), 오정자(1회), 황효진(1회).
“이해관계에 휩쓸리지 않고 작은 정성을 모아 기부모델의 새로운 가치를 형성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는 ‘동문사회’다.” 6월 출범한 광명중학교 총동창회(회장 황효진)가 CMS로 펼치고 있는 ‘5천원만 운동’은 이런 취지로 시작되었다. ‘5천원만 운동’은 얼마나 진행되고 있을까. 광명중학교 정문 맞은편 건물에 위치한 광총동창회 사랑방을 살짝 들여다본다.

광명중 총동창회 CMS의 첫 수혜자는 광명중 9회 동문 최영호씨 가족이다. 총동창회는 동문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매월 영호씨에게 CMS로 60만원씩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영호씨는 윌슨병에 걸린 준영이와 예림이, 두 아이의 아빠다. 택시운전을 하며 빠듯한 가정형편에 윌슨병 걸린 어린 남매를 키우고 있고 특히 첫째 아이가 소아당뇨까지 생겼지만 형편상 입원비도 없는 영호씨 사연을 알게 된 동문들은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다. 총동창회는 앞으로 도움이 필요한 동문들을 찾아내 지원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총동창회의 힘은 이런 마음을 가진 개미군단들로부터 나온다. ‘5천원만 운동’은 매월 5천원씩 기부하는 운동이다. 9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 운동에는 현재 400여명의 동문들이 참여하고 있다. 한달에 100여명씩 회원이 늘어난 셈. 총동창회는 CMS 1,000명을 목표로 뛰고 있고 동문들은 흔쾌히 동참해 매월 5천원, 1년이면 6만원을 기부한다.

총동창회가 지역사회에서 기부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처럼 성공적으로 열어가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상품성’과 ‘투명성’이다. 비즈니스 마인드를 가미해 기부자에게 만족을 주는 상품을 개발한다. 기부자에게서 돈을 빼앗는 것이 아니라 의미있게 사는 방법을 알려주고 비전을 제시한다.

기부금은 우수학생, 급식, 특기생, 동문, 교사지원, 모교발전 등 이른바 ‘비전사업’을 위해 쓰이며. 기부자들은 원하는 사업에 기부금이 쓰이도록 미리 약정할 수 있다. CMS로 들어온 돈은 100% 비전사업비로 쓰인다. 기부금 공제가 가능하고 결산보고가 철저하다.

총동창회 황효진 회장이 기부문화 정립을 위해 가장 역점을 두는 것은 비전있는 리더의 양성이다. 끊임없이 회장단 회의를 하고 조직화 사업을 하는 것은 리더십을 위한 투자다. 깃발이 있으면 누구나 오고 싶을 때 올 수 있으며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비전을 제시하는 리더의 역할을 무엇보다 중요하다. 총동창회는 이 기부모델이 광명시 전체로 확대돼 지역사회 기부문화가 발전하길 바란다.

경쟁적이고 척박한 사회에서 추억과 비전을 공유하는 마음들이 모여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광명중 총동창회의 조용한 혁명은 앞으로도 쭈욱 계속된다.

윌슨병 준영이와 예림이에게 사랑을 나눠주세요!

후원계좌 211034-56-126315 (농협, 예금주 : 최준영)
연락처 010-8200-4603 (최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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