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역세권 주민들, 악취-소음에 고통...끊기는 인도에 불편

[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박승원 광명시장이 광명역세권 현안문제들을 논의하고 해결하기 위해 역세권 주민들과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박승원 광명시장이 11일 빛가온초등학교에서 광명역세권 주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사진=광명시
박승원 광명시장이 11일 빛가온초등학교에서 광명역세권 주민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사진=광명시

박 시장은 11일 빛가온초등학교에서 열린 광명역세권 주민들과의 대화에서 “애당초 광명역세권이 체계적으로 개발되었어야 하는데 수차례 도시계획이 변경되는 등 많은 문제점이 있었다”며 “이로 인한 피해를 고스란히 주민들이 떠안게 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박 시장은 “역세권 주민들과 관련부서 공무원들로 구성된 협의체를 만들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주민과의 대화에서는 도로, 교통 대책마련, 새빛공원 저류지 악취문제 대책과 향후 활용방안 등에 대한 건의가 이어졌다. 또한 주민들의 이해관계가 엇갈려 답보상태에 있는 통학육교 설치문제, 역세권 아파트를 단절시키는 도로 문제도 제기됐으며, KTX광명역을 출발역으로 환원하기 위한 시 차원의 선제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특히 이날 주민들은 “새빛공원 저류지 악취와 서해안 고속도로 소음으로 인해 창문도 열지 못하고 살고 있다”며 “저류지를 공원화하고, 방음벽을 설치해달라”고 촉구했다. 또한 “광명역 주변은 인도가 갑자기 끊겨 공원 사이사이로 다녀야 하는 곳이 많다”며 “안전하고 자유롭게 걸어다닐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박 시장은 “도로-교통 연구용역을 통해 중장기적 계획을 세워 큰 틀에서 다시 설계하겠다”며 “광명역 주변을 로드체킹해 인도가 끊기는 등 불편이 있는 곳에 대해서는 해결방법을 찾겠다”고 답변했다. 또한 박 시장은 “새빛공원 저류지는 호수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현재 용역 등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박 시장은 구로차량기지 이전문제, 신안산선과 연계한 학온역 유치, 구름산지구개발, 서울시근로청소년복지관 부지 활용방안, KTX광명역과 개성을 연결하는 철도정책반영을 위한 시 차원의 노력 등을 언급하며 주민들에게 힘을 실어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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