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은 강세, 중대형은 소폭 상승 예상

                      ▲ 최인선 공인중개사는       1963년생으로 서강대 정외과를 졸업했으며 하안동에서 우리공인중개사(892-1300)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최인선 공인중개사는 1963년생으로 서강대 정외과를 졸업했으며 하안동에서 우리공인중개사(892-1300)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년말이면 많은 분들이 다음 해의 아파트 가격에 대한 전망을 문의해 오신다. 매도자나 매수자 입장에선 여간 궁금한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부동산 가격은 대통령도 모른다는 웃으개 소리가 사실일 것이다. 그만큼 예측 불가능하고 변수가 많을 뿐더러 수요와 공급 원칙에 따른 가격 결정 보다도 심리적인 요인이 더욱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일 것이다.

2008년 부동산 시장은 대선 후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따라 많이 좌우 될 것이다. 현재 대부분의 유력한 후보들은 한결같이 각종 대출 규제 완화, 재건축 규제 완화, 세제 완화등을 통해 거래를 활성화 시키겠다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누가 되건 다음 정부에서의 부동산 시장은 현재보다는 훨씬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현재의 부동산 시장은 가격안정을 목표로 각종 규제 일변도로 정책을 추진한바 거래 자체가 실종되어 버린 형국이다. 팔고 싶어도 양도세가 무서워서 못팔고 사고 싶어도 대출 받기가 어려워서 사지 못하는 형편인 것이다. 이런 상황에 대하여 다음 정부가 얼마만큼 실효성 있는 정책을 내놓느냐가 전체적인 부동산 시장 흐름을 좌우할 것이라고 본다. 급격한 완화 조치는 가격 급등이라는 또다른 문제를 야기 하므로 아마도 점진적으로 각종 규제가 완화 될 것으로 보인다.

광명의 경우 아파트는 소형 위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수도권에 소형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많이 공급되지 못한 반면 독신자등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되고 있는 까닭이다. 올해 소형 아파트 가격이 상당히 올랐지만 그것은 그동안 중대형 가격과의 차이를 좁히는 정도에 그쳤다고 볼 수 있으며 아직도 상승 여력은 많다고 보여진다. 중대형은 소형만큼의 수요가 뒤따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나 올해 보다는 소폭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철산동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올해의 약보합에서 벗어나 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미 재건축을 진행중인 4개단지의 분양권 가격이 바닥을 찍고 대선후를 기대하면서 상승세로 돌아설 기미를 보이고 있다.

광명동등 구도시의 연립, 빌라등은 뉴타운 지정에 따른 토지 거래 허가 구역으로 내년에도 역시 극심한 거래 부진이 예상된다. 폭등해 버린 지분 가격으로 현 시점에서 투자를 선뜻 결정하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 보인다. 따라서 가격은 보합세를 유지 할 것으로 보이며 뉴타운 진행 상황에 따라 가격 부침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적으로 광명시의 내년도 부동산 시장 전망은 화려한 장미빛은 아닐지라도 최소한 올해만큼의 부진은 아닐 것으로 내다보인다. 필자가 항상 강조하는 것이지만 실수요자는 자신이 필요할 때 적당한 가격을 지불하고 최적의 물건을 매입하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라는 것이다. 바닥에서 살 수 있다면 금상첨화지만 그런 행운을 기대 하기란 말처럼 쉽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지금 가격이 최적의 가격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항상 갖고서 시장 상황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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