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광부 클러스터 지정 관건, 케이알씨넷 처리문제 '골치'

광명시가 추진하고 있는 첨단음악밸리가 2006년 10월 1단계 시설공사를 착공하고 2008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광명시청 최봉섭 정책개발팀장은 “그린벨트로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던 음악산업단지 추진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문화관광부에 클러스터 지정을 다시 신청하고 음악전문가를 중심으로 추진단을 구성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음악밸리에는 가요박물관, 음악유통시설, 음악대학 등 모두 17개의 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광명시는 음악밸리 조성으로 인한 경제적 효과를 6천억원 이상으로 보고 있으며 530만명의 고용창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관련기사 7면


한편 광명시가 음악밸리 전진기지로 유치한 케이알씨넷 처리여부를 두고 골치를 앓고 있다. 감사원은 케이알씨넷이 이미 자본금을 모두 잠식한 상태이고 전 대표이사가 개인적으로 회사자금을 유용해서 떼이는 등 회사에 9억원의 손실을 입혔다”며 대주주인 광명시에 감독소홀책임을 묻고 출자금 회수를 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철산3동 주민들은 “도서관 부지로 예정된 곳을 3년간 다시 케이알씨넷에 무상임대한 것이 분통 터진다”고 압력을 가하고 있다.


시는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대책이 없는 상태. 시 관계자는 “당장 회수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다”며 “감사원 지시대로 감독을 강화하고 올해 음악단지의 구체적인 그림이 그려진 후에 회수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장성윤 기자 jsyoon0706@hanmail.net>


저작권자 © 광명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