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홍대호 기자] 최근 아동학대가 사회문제로 부각되는 가운데 안양시가 스마트 아동보호의 새 장을 연다. 안양시의 아동보호전문기관 개관식이 3일 현장(만안구 안양로 119 계양빌딩 7층)에서 있었다.

시가 4억8천만원을 들여 설치한 아동보호전문기관은 학대나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는 어린 아동의 상담 및 심리치료를 위한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운영은 시가 위탁한 법인(함께하는 한숲)이 맡으며, 이 분야 전문지식을 보유한 13명의 인력이 운영을 담당한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아동뿐 아니라 부모에 대한 치료프로그램은 물론, 아동을 학대하거나 학대가 의심되는 경우 관계당국과 함께 현장 확인에도 나서게 된다.

이날 개관식은 최대호 안양시장을 비롯해 도․시의원, 교육지원청, 경찰서,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등의 관계관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보고와 테이프컷팅이 진행됐다.

특히 최 시장과 시민단체 대표가 함께한 퍼포먼스 ‘학대의 대물림 근절’은 아동학대근절에 공감하는 시간도 가졌다.

최대호 시장은 아동학대는 범죄행위라며 학대가 의심되는 작은 징후라도 바로 신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아동학대에 대한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우리나라 아동학대 발생 건수는 지난 2001년 2천여 건에 불과했는데 2015년 기준 1만 건을 넘어서 14년 만에 5배 넘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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