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덜한 오피스텔, 상가 '인기'

                      ▲ 조기태 공인중개사는       1955년생으로 서강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철산3동에서 부자공인중개사(2681-5600)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조기태 공인중개사는 1955년생으로 서강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철산3동에서 부자공인중개사(2681-5600)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요즘 부동산 시장은 극도의 심리적 탐색전을 펼치고 있는 것 같다. 매도자는 보유하기가 힘들었던 매물들이 어느 정도 소진되었다고 생각하거나 주어진 경기시간(규제완화)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지금부터는 잔 펀치 정도는 맞아 가면서 경기 종료 벨이 울릴 때까지 버터 보려고 하는 것 같다.

매수자들은 “계속적으로 강 펀치와 잔 주먹으로 심하게 공격을 하였으니 이제는 더 이상 견디기 힘들어 항복하고 링 밖으로 나올 것이다”라고 판단하여 링 밖으로 나온 기진맥진한 물건을 주어 담으려고 기다리고 있는 듯하다.

이처럼 매도자와 매수자의 생각이 팽팽하니 거래가 없이 가격만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추석 이후 부동산 시장에서의 최대 관심사는 연말에 있을 대통령 선거와 거기에 부수적으로 따라 다니는 선거 공약일 것인데, 일선에서 부동산 중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공인중개사들이나 전문가들도 향후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쉽사리 판단 내리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런 상반된 의견 속에서 주택구매자들은 매수시점을 정하지 못하고 대신 전세로 전환하거나, 살고 있던 것도 기간을 연장하고 있기 때문에 광명 전역에서 전세 가격이 매우 강세로 돌아서고 있다. 철산주공 13단지를 예로 들면 105㎡(32평) 기준으로 작년 대비 2~3,000만원이 상승한 1억 7천만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으나 물량은 극히 소수에 불과하다.

이렇게 아파트에 대한 투자 판단이 어려워지자 요즘 소액 현금 보유자 및 유주택자들은 서서히 수익성이 있는 부동산 상품으로 투자패턴을 옮겨 가고 있다. 전문가들도 아파트에 대한 지나친 규제와 과도한 세금부과에 대한 피난처로 수익성이 있는 상가나 오피스텔을 적극 추천한다.

오피스텔은 2004년 이후 공급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이고 가격도 저평가 되어 투자자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히 매력적이다.

오피스텔은 건축물 대장에 오피스텔로 되어 있거나, 사무실로 사용하는 것이 입증되면 주택으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무주택자들에게는 청약가점제상 불이익이 없으며, 유주택자도 양도세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장점으로 시중의 부동자금이 꾸준히 수익성이 있는 오피스텔이나 목 좋은 상가들을 선호하고 있다. 이들은 노후를 대비한 안정적인 수입이 보장과 동시에 점진적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 때문에 노후대비 부동산 상품으로 매우 적합하다고 여겨지고 있다.

오피스텔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임대하기도 쉽고, 매도하기도 쉽게 교통이 편리한 역세권이나 주변에 사무실이 밀집한 지역이어야 하고 소형평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도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거나, 소액으로 안정적인 수입을 생각한다면 규제와 세금이 상대적으로 적고 경기회복시 주목 받을 가능성이 큰 투자상품으로 상가와 오피스텔을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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