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광명에 오래 산사람입니다. 하도 덥기에 오후 8시경에 산책하려 아이들 손을 잡고 시민회관 앞 분수대에 갔습니다. 그런데 분수대는 말라있었습니다.더위를 식히려 나온 시민들도 꽤 있었는데 말이지요. 거기에서 만난 사람들 말이 작년 가을에는 쓸데 없이 추운 날도 물을 뿜더니 무더운 한여름 밤에는 왜 사용을 안하는지 모르겠다고 투덜댔습니다.
초저녁 더위를 잊으려 나온 시민들의 말도 그렇고 나 역시 폭포를 보여 주겠다며 아이에게 거짓말을 한 것처럼 되어 버렸습니다. 한 여름밤에는 분수대를 늦게 까지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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