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홍대호 기자] 광명시생명사랑단(단장 김동주)가 주관하고, 광명시, 광명시의회, 광명시자살예방센터가 후원한 ‘생명존중 자살예방 토닥토닥 등반대회’가 9일 오전 10시 구름산 등산로에서 열렸다.

‘소중한 생명을 지킬수 있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등반대회에는 박승원 광명시장을 비롯해 시의원, 봉사자 등 100여명이 동참했다.

김동주 광명시생명사랑단장은 인사말에서 “그동안 광명시생명사랑단은 번개탄 판매개선 캠페인, 자살예방 서명운동 등 봉사활동을 통해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지역문화를 확산에 최선을 다했고, 그 결과 지난해 광명시 자살률은 경기도에서 가장 낮았다”며 “언제, 어디서든 자살에 대한 고민을 상담하고 도움이 받을 수 있도록 광명시생명사랑단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시 자살률 예방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광명시생명사랑단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등반대회를 통해 건강도 지키고 생명의 소중함을 알려 광명시가 더 살맛나는 도시가 되도록 힘써달라”고 말했다.

이날 봉사자들은 구름산을 등반하며 자살의 위험신호와 대처법을 안내하고, 1393 등 자살예방 핫라인 상담전화를 홍보하는 캠페인을 전개했다. 자살예방 전문상담전화 1393은 작년 12월 보건복지부에서 처음 개통했으며 통화자, 상담자 뿐 아니라 경찰서, 소방서 등과 함께 3자 통화를 할 수 있어 위험한 상황 발생시 바로 출동이 가능하다.

한편 광명시생명사랑단은 한국표준형 자살예방교육인 ‘보고듣고말하기’를 수료한 생명지킴이(주변 사람의 자살위험 신호를 재빨리 인지해 전문기관에 연계해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들로 구성된 단체로 지난 2015년 5월 발족해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해 봉사해왔다.

지난해 9월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7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광명시 자살률은 16.2명으로 경기도 31개 시·군 중에서 가장  낮았다.

우울감, 자살생각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 및 지인이 있을 경우 ☎1577-0199(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 ☎1393(보건복지부), ☎129(보건복지콜센터)로 전화하면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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