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지역에서 좀 움직인다는 이들과 따로 약속을 잡아 만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대신 아파트 주민들을 만나고 시에서 하는 대규모 행사보다는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준비하는 작은 행사에 관심이 쏠립니다.

신문사로 불쑥 찾아와 이런저런 생각을 거침없이 늘어놓는 시민들과 수다를 떨며 맞짱구도 치고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것도 이제 빼놓을 수 없는 일상이 되었습니다.

무작정 “OOO이 어떤 사람인지 말해 달라, △△△이 제대로 일하고 있냐?, XXX를 괜히 뽑아줬다”는 뜬금없는 전화를 받지만 이 역시 지역에서 일하는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니 즐겁습니다. 한마디로 저는 놀면서 돈 버는 팔자 좋은 사람입니다.

이들을 만나면서 제 생각은 180도 달라졌습니다. 주민들이 광명에 관심이 없다고요? 천만에 만만에 콩떡입니다. 착각의 늪에서 빠져 나오십시오.

주민들의 관심은 지대합니다. 지역이 어떻게 달라지느냐에 따라 삶의 질과 재산가치가 변화합니다. 어떤 정치인이 광명에 있느냐에 따라 중앙에서 지원받는 예산이 달라집니다. 물론 시의 재정자립도와 세입, 세출이 행복지수의 전부는 아니지만 누가 지역에서 일을 하느냐는 지역민의 힘과 자존심이 됩니다.

7월 본격 실시되는 주민소환제 1순위로 거론되는 이가 이효선 광명시장입니다. 연일 그놈의 경솔한 입이 화근입니다. 시장의 입은 폭발 직전에 있는 시한폭탄입니다. 당선되고 1년이 됐지만 일다운 일 한번 못한 그는 쫓겨날까 노심초사 합니다. 귀는 하나, 입은 두 개인 것 같은 행적은 많은 파문을 일으킵니다.

어떤 이들은 좀 봐주자 하고 다른 이들은 당장 새 사람을 찾자고 말합니다. 주민소환이 현실적으로 어려우니 3년 없는 셈 치자는 이들도 있습니다.

광명은 도약해야 합니다. 그 동안 서울의 틈새에서 제 가치를 평가받지 못하던 광명이 발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시민들의 자존심과 행복지수를 업그레드하기 위해 힘내서 일해도 모자랄 핀입니다. 광명시 입장에서 앞으로 ‘3년’은 30년보다 소중합니다.

호남향우회, 참자연 등에서 주민소환이 논의됩니다. 시민들에게 존경받지 못하는 시장이 제대로 일할 수 있느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여기저기에서 들립니다.

‘광명사람들의 행복지수는 얼마나 될까?’ 신문을 만들면서 가끔 제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입니다. 어떤 대답이 나오건 상당 부분이 시장님 덕분일 겁니다.

독자여러분! 광명에 살아서 행복하십니까? 광명사람이라 자랑스럽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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