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을 법인으로 전환할 2005년 무렵, 한 지역신문의 발행인을 만난 적이 있었습니다. 안티조선운동으로 더 잘 알려진 이 지역신문의 발행부수는 5천부 정도이고 유료 구독자수는 4천6백여명이었습니다. 이 신문 1면에는 유료부수가 자랑스럽게 표기되어 있습니다. 이 지역의 인구가 6만 정도이니 5천명 가까이 되는 정기구독자의 수는 참으로 대단한 실적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 때부터 제 고민은 어떻게 해야 지역유지들과 더불어 일반 시민들에게도 먹힐 수 있는 지역신문을 만드느냐에 있었습니다.

일반시민들의 관심사, 사진만 봐도 대중의 호기심을 끌어낼 수 있는 사람을 담아내는 것은 지역신문의 사활이 걸린 중요한 문제입니다. 읽히는 신문, 정기구독자가 많은 신문은 광고시장에서도 큰 힘을 발휘합니다.

지난 호부터 광명지역신문 1면에 정기구독캠페인이 나가고 있습니다. 이 정기구독캠페인의 첫 번째 모델은 국회의원이자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인 전재희 의원이었고 이번에 실린 두 번째 모델은 충현고등학교 장효준 교장선생님입니다. 모두 기꺼이 지역신문을 위해서 광고 모델이 되겠다고 수락했습니다.

이미 짐작하셨겠지만 모델료는 한 푼도 없습니다. 오히려 지난 호 광고모델이었던 전재희 의원의 네임밸류는 일반시민들에게도 큰 힘을 발휘했습니다. 광명지역신문 입장에서는 모델료 없이 광고효과를 알짜배기로 톡톡히 본 셈입니다.

요즘에는 광명지역신문의 광고효과에도 자신감이 붙습니다. 신문을 보고 찾아오는 고객들이 많다는 광고주들의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듣게 됩니다. 이 때문에 광고기간을 연장하고 광고료를 높여 광고효과 높을 것 같은 좋은 자리에 자신의 업체광고를 내달라는 광고주들까지 생겼습니다. 모두 광명지역신문을 아끼는 독자님들 덕분입니다.

참! 광명지역신문이 사무실을 이전했습니다. 이전 사무실이 있던 건물 3층입니다. 사무실 규모는 조금 줄었지만 기존 사무실에 있었던 물건들이 모두 자리를 차지해 꽉 차보입니다. 오다가다 들르시면 따뜻한 차 한 잔 대접하겠습니다. 내실있는 지역언론으로 거듭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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