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노조, 진로결정 인터넷 투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명시지부(지부장 강성철)가 4월 17일부터 19일까지 공무원노조 진로결정을 위한 전자투표를 실시한다.

광명시공무원노조 고정민 사무국장은 “현재 법외노조로 되어 있어 정부의 탄압이 심하고 노조를 운영키 어려운 상황”이라며 “법외노조로 갈 것인지, 법인설립신고를 할 것인지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차원에서 투표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

고 국장은 “법인설립신고를 광명시지부 독자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중앙차원에서 각 지부의 투표결과를 반영해 진로를 결정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공무원노조는 법내냐 법외냐의 진로결정여부를 두고 내부적으로 속앓이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투표는 조합원 과반수의 투표와 과반수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하며 현재 투표권이 있는 광명시지부 조합원은 660여명이다.

전공노는 지난 해 1월 공무원 노조가 합법화된 이후에도 노동 3권 보장을 요구하며 법외노조로 활동해왔다. 행자부는 법외노조를 불법단체로 규정하며 전공노 사무실을 폐쇄하는 등 마찰을 빚어왔다.

현재 광명 뿐 아니라 전국공무원노조 산하 지부에서도 조직진로결정을 위한 투표를 진행 중이다. 공무원노조가 법내노조가 될 경우 단체행동권이 없으며 단결권과 대상자가 제한된 단체교섭권만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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