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비하발언 이후 이번이 두번째

“시청 홈페이지에 내가 올린 민원이 내 허락도 없이 사라졌다” 시민들은 이렇게 불만을 토로한다.

광명시가 시청 홈페이지 ‘광명시에 바란다’에 제기한 납골당 관련 민원을 무단으로 삭제하는 어처구니 없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이에 시민들은 “납골당 문제로 시끄러우니 주민들의 입을 막아 여론을 잠재우려는 불순한 의도”라며 광명시를 비판하고 있다.

                      ▲ 시민의 소리 함부로 지우지       마시오! 광명시가 납골당 관련민원들을 무단 삭제하자 네티즌들이 이에 항의하고 있다.
▲ 시민의 소리 함부로 지우지 마시오! 광명시가 납골당 관련민원들을 무단 삭제하자 네티즌들이 이에 항의하고 있다.
한 시민은 “장사시설을 주민들 모르게 하려다가 들켜 비판여론이 거세지니 무조건 민원을 삭제하는 막가파식 행정에 신물이 난다”며 “70년대 행정을 보는 것처럼 황당하다. 절차상의 문제에 대해 우선 주민들에게 사과부터 해야 할 광명시가 오히려 여론을 왜곡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명시 관계자는 “중복되는 민원이 많고 동일인이 기재한 것이 많아 사이트 관리 차원에서 삭제했다”며 “광명시 인터넷 운영조례 6조에 의해 처리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이효선 시장의 삭제 지시여부에 대한 의혹에 대해 지시를 받은 적이 없다고 답변했다.

광명시가 주민들의 민원을 무단으로 삭제하는 것은 작년 7월 이효선 시장의 호남비하발언과 관련한 민원을 대량 삭제한 것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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