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순 농촌사랑봉사대 단장

농촌봉사활동 자원봉사단으로서 농촌사회의 활력을 도모하며 농촌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도와 농협 이미지를 제고하는 고향을 생각하는 순수 주부들의 모임인 농촌사랑봉사대는 2005년 8월 조직되어 13년째 이어오고있다.

농촌사랑봉사대 단장을 맡고 있는 권기순씨는 학온동에서는 팔방미인으로 유명하다. 4대째 학온동 원주민으로 살면서 새마을부녀회장과 학온동회장, 주민자치위원, 소비자고발센타, 보건소위생식품감수원, 학교주변위생식품감수원, 통계조사요원 등으로 봉사를 꾸준히 하는 권 단장이 광명지역신문 독자다.

바쁜 생활에 수면시간은 고작 4~5시간이지만 권 단장은 웃음을 잃지 않는다. 남편 최재홍(61)씨의 외조가 없었더라면 감히 상상도 못할 일이다, 지금은 돌아가시고 안 계시지만 시부모님 역시 든든한 후원자였다. 시어머니가 저 세상으로 가셨을 때 며칠 식음을 전폐할 정도로 효성이 지극했다.

고향을생각하는주부들의모임(이하 고.생.주.모)에서는 광명시 각 농협에서 장소를 제공해 주고 각지의 계절 생산물을 그곳에서 직거래 장터를 열어 판매를 한다. 고.생.주.모의 수익금은 불우이웃돕기, 김장담궈주기 운동, 떡국떡 나눠주기, 장학사업 등으로 쓰인다. 고.생.주.모는 매년 2회 3개 중학교(각 2명씩) 1인당 15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고.생.주.모의 올해 사업계획은 특별한 브랜드가 없는 광명에 시범적으로 꽃길을 조성하는 것이다. 광명6동부터 학온동이 올해 시범구역이다. 권기순 단장은 “광명시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쾌적하고 살기 좋은 광명시의 이미지를 심어주고 깨끗한 도시 환경을 위하여 관내 주요 도로변에 아름다운 꽃길조성을 계획하게 되었다”며 “이 사업을 점차 확대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말한다.

고.생.주.모는 특별히 지원받는곳이 없다. 회원들의 회비와 직거래장터의 수입만으로 운영한다. 고.생.주.모는 몸 봉사와 시간 봉사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올해에는 어르신 농가집 봉사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농가 어르신들을 위해 이불 빨래를 하고 청소를 한다. 외로운 어르신들의 말벗이 된다. 권 단장은 이런 활동으로 어르신들이 즐거운 여생을 보내기를 바란다. 권 단장은 소하동, 광명7동, 학온동에 어려운 독거노인 가정이 많아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봉사하며 살고 싶다는 광명지역신문 독자, 권기순 단장의 작은 소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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