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첫날부터 싸우더니 '또' 파행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8일간 개최된 광명시의회(의장 김선식) 제134회 임시회가 의사일정 연기를 요구하는 열린우리당 소속 시의원 3명의 불참으로 파행으로 마무리되면서 지역 정치인들에 대한 주민들의 실망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주민들은 임시회를 소집하고 축제를 보러 외유를 나간 시장이나 회기 중 의사일정에 불참하는 시의원들이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하고 있다.

제5대 의회는 개원 첫날부터 의장단 선출 문제를 둘러싸고 13명 중 9명이 의석을 가지고 있는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과 소수당인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대립을 벌이며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투표에 불참하면서 개원 첫날부터 파행사태를 빚으면서 시민들의 지탄을 받았었다.

이번 임시회 파행은 이효선 시장의 방미 일정이 임시회 소집 기간과 겹친데다 시의원 1명이 외유에 동행하면서 열린우리당 의원 3명이 의사일정을 방미 이후로 연기할 것을 요구했지만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입장차이로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이에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회기 중 상임위원회에 출석하지 않으면서 벌어졌다.

열린우리당 소속 시의원들은 이효선 시장이 의정활동을 방해하고 의회는 이런 일정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시 집행부에 대한 견제기능을 포기했다는 것.

지난 임시회에서는 무보직 공무원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하는 ‘광명시 행정기구 설치조례안을 포함해 총 35건의 조례안이 통과됐으며 평생학습사업소의 광명5동 청소년문화의집 개관 기자재 구입비 1,200만원을 제외한 일반회계 및 공공사업 특별회계 96억여원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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