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청 재난안전관리과 박 재 범

광명시청 재난안전관리과에 근무하는 박재범(7급쪾46)주사를 만났다. “명절, 해빙기 시설물 점검 등 시민들에게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맡은 일을 할 뿐인데 칭찬릴레이에 소개되는 것이 부담돼요.” 인터뷰 내내 사양한다.

공무원 조직이라는 것이 한 사람만 잘해서 되는 게 아니라 서로 호흡을 맞춰 연계해야 가능하다. 함께 일하는 동료들에게 항상 감사한다. 그는 14년차 공무원이다. 그의 아내 장진영 씨 역시 광명시청 정보통신과 7급 공무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박재범 주사는 광명골프클럽 공사 일정으로 추석과 설 명절도 반납했다. 정기적인 시설물 점검 때도 꼼꼼히 챙겨 다른 사람을 보내지 말고 직접 방문해 달라는 시민들의 전화를 받을 때도 많다. 그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성실하고 묵묵하게 일하는 공무원이다.

부부가 모두 공무원이다 보니 좋은 점도 있고 불편한 점도 있다. 각각 분야는 다르지만 부부는 서로 업무를 함에 있어 서로 도움이 된다. 반면 비상금을 한푼도 챙길 수 없어 대인관계가 팍팍하다는 불만도 은근슬쩍 털어 놓는다.

박재범 주사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틈틈이 건축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늦은 나이에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고 결혼 적령기가 한참 지난 아내를 만났다. 그리고 이제 6살 된 딸 아이가 가장 큰 보물이라고 말한다. 가끔 아내보다 먼저 퇴근하면서 딸 아이를 챙기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는 아이 아빠다.

그는 불심이 깊다. 불교재단이 ‘해명보육원’과 연을 맺어 아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치기도 한다. 부족한 자신이 누군가를 위해 봉사할 수 있다는 게 좋다.

공직생활을 성실하게, 그리고 소박하게 수행하는 그는 광명시민의 안전을 위해 오늘도 지역을 뛰어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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