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금년말까지 대한전선에 원상복구 명령

                      ▲ 소하택지     전경
▲ 소하택지 전경
소하택지지구(옛 대한전선 부지)에서 기준치의 136배가 넘는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경기도와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2일 “대한전선이 소하택지지구에 폐토사가 있는 5곳의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5곳 모두 발암물질인 PCBs(폴리염화비페닐)이 검출됐고 이 중 3곳은 기준치 12의 136배를 넘겼다”고 밝혔다.

이는 대한전선이 30년전 전선피복을 태우고 남은 재를 매립한 것으로 추정되며 오염된 범위는 소하택지지구내 300여평 정도다.

광명시 관계자는 “대한전선측에 금년말까지 원상복구할 것을 지시한 상태”라며 “오염범위가 그리 크지 않으므로 특별한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광명시는 원상복구 후 검증기관에 의뢰해 토양오염여부를 다시 조사할 방침이다.

현재 대한전선의 폐토사 매립에 관해서는 폐기물관리법과 토양환경보전법 등 법적용을 두고 상급기관이 의견차이가 있으며 광명시는 추이를 지켜보고 대한전선측에 과태료 등을 부과할 방침이다.

PCBs는 변압기와 콘덴서 등 전기설비에 사용되는 절연유에 함유된 유기화합물질로 인체에 농축될 경우 암과 간 기능 이상, 갑상선 기능저하, 면역기능장애, 생리불순, 저체중아 출산 등을 유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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