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홍대호 기자] 경기도가 지난해 12월 발생한 서울 삼성동 ‘대종빌딩 붕괴 위험’ 문제를 계기로 도내 10개 유사 대형건축물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모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10개 빌딩의 준공년도는 1980년에서 1996년 사이다.

경기도 안전특별점검단은 지난 1월 8일부터 28일까지 수원과 부천, 고양 등 도내 10개시에 위치한 대형건축물 가운데 준공 후 20년 이상 된 업무용·근린생활시설을 각 시별로 1곳씩 선정해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주요 점검내용은 기둥, 보, 슬래브 등 주요 구조부의 안전 상태와 시공 당시 설계도면 대비 건축물 안전관리 현황 등이다.

점검결과 10개 빌딩 모두 안전등급 B에 해당,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빌딩 가운데 7곳은 기존에도 B등급을 받은 곳이었으며, 나머지 2곳은 안전등급 불명, 1곳은 A등급을 받은 건축물이었다.

다만 수원과 안양, 평택에 있는 건축물의 경우 마감재 안쪽에 구조물이 일부 손상된 것이 발견됐다. 도는 수원 A빌딩의 경우 보의 균열이 발견됐으며, 평택 B빌딩과 안양 C빌딩은 보의 철근이 노출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도는 해당 시군에 결함에 대한 보수 보강조치를 완료하도록 통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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