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총선...경기광명 임오경-김남희-전동석 후보 개소식 일제히 열려

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경기 광명의 총선 후보들이 16일 선거캠프 개소식을 열었다. 모두 총선승리를 다짐하는 자리였지만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민주당 광명갑 임오경, 지지자 세 결집...대세론 만들기 

임오경 후보가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임오경 후보가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광명갑 임오경 후보는 현역의원답게 탄탄한 지역기반과 중앙인맥을 과시하며 대세론 만들기에 나섰다. 이날 개소식에는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 정청래 최고위원, 최기상 국회의원,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중앙인맥들과 광명시 각계 인사와 시민 등 지지자들이 대거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임 후보는 ‘실전에 강하다’라는 슬로건으로 실전에 바로 투입되어 지역발전을 위해 일할 유일한 현역 후보라는 차별점으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철산동 트라이앵글빌딩 1층에 위치한 임오경 후보의 <OK 민생캠프>는 시민들과 열린소통을 통해 민생을 회복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임 후보는 “초심을 잃지 않고 항상 겸손하겠다”며 “혼자서는 할 수 없지만 여러분이 손잡아 주시면 할 수 있다. 광명의 진실한 일꾼으로 봐달라”고 밝혔다. 

 

■민주당 광명을 김남희, 공천파동 후유증-내부 논공행상 정리가 관건 

김남희 후보 개소식이 16일 열렸다. 
김남희 후보 개소식이 16일 열렸다. 

민주당 광명갑이 축제 분위기였던 것에 반해 광명을 김남희 후보 개소식은 민주당 공천파동의 여파로 다소 썰렁했다. 비명계 양기대 국회의원이 광명에 온지 5일 밖에 안되는 친명 영입인사 김 후보와의 경선에서 패한 것이 의도적인 ‘비명계 죽이기’라는 의혹이 아직도 가라앉지 않고 있기 때문. 이를 반영하듯 광명을 지역의 유종상 도의원과 이지석 시의원은 개소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게다가 김 후보 경선 승리를 두고 내부에선 벌써부터 논공행상이 벌어지면서 총선과 함께 실시되는 ‘라선거구’ 시의원 보궐선거 후보를 자기 사람으로 심으려는 세력 다툼이 시끄러운 상황. 김 후보가 내부 갈등을 어떻게 수습하고 민주당 지지층을 결집시키느냐가 관건이다. 

김 후보는 개소식 인사말에서 “그동안 광명시민들을 만나면서 광명이 많은 것을 바꾸고 새로운 정치가 시작될 수 있는 곳이라는 것을 알았다”며 “당을 아끼고 사랑하는 정치 선배님들이 적극 도와주셔서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국민의힘 광명을 전동석, 양기대 의원 언급하며 '이재명, 개딸전체주의로 자기 살려고 나라 망쳐" 

국민의힘 광명을 전동석 후보가 광명시의원들과 손을 맞잡고 만세를 부르고 있다.
국민의힘 광명을 전동석 후보가 광명시의원들과 손을 맞잡고 만세를 부르고 있다.

김 후보와 맞대결을 펼치게 될 국민의힘 광명을 전동석 후보 캠프에서는 민주당 공천파동을 강하게 비판하며 공세 수위를 한껏 높이고 있다. 

일찌감치 당에서 단수공천을 받은 국힘 광명을 전동석 후보는 민주당 강세가 십수년간 계속되면서 흩어지거나 무기력해진 국민의힘 지지층 결집과 중도층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이재명 심판론 부각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전동석 후보는 인사말에서  “민주당 현역 양기대 국회의원은 20년 광명에서 일하며 시장을 2번 역임한 분으로 시민들에게 지지받고 국회에서 역할 넘치게 잘했다. 그러나 알 수 없는 이유로 살려줄 것처럼 희망고문하다가 힘이 빠질 때쯤 경선이란 미명하게 숙청을 단행한 것이라 의심할 수 밖에 없다”며 “광명이 누구라도 오만하게 공천만 하면 당선되는 민주당의 놀이터냐, 광명이 민주당의 볼모냐”고 거세게 비판했다. 그는 이어 “중대범죄자는 처벌받아야 한다”며 “개딸 전체주의로 자기 살기 위해 대한민국을 망치는 사람을 그대로 두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각 후보들의 선거캠프가 문을 열면서 본격적으로 막 오른 4.10 총선!  정권심판이냐 이재명심판이냐를 두고 여야의 치열한 한판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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