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대 국회의원, 경선 불이익 극복이 관건...비명학살 위기 넘길까?
김남희 변호사, 이재명 지키기 먹힐까...일각선 '낙하산 3인방 연대'가 아킬레스건

(왼쪽부터) 출근길 인사를 하고 있는 양기대 의원에게 한 시민이 피로회복 음료를 건네고 있다.  /  김남희 변호사가 지난 3월 4일 광명을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혜민, 김남희, 양이원영. 
(왼쪽부터) 출근길 인사를 하고 있는 양기대 의원에게 한 시민이 피로회복 음료를 건네고 있다.  /  김남희 변호사가 지난 3월 4일 광명을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혜민, 김남희, 양이원영. 

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더불어민주당 광명을 경선이 8일(금)부터 10일(일)까지 실시된다. 비명계 현역인 양기대 국회의원과 친명계 영입인재 김남희 변호사가 맞붙는다. 권리당원 50%, 일반시민 50%가 반영되는 국민참여경선이다. 

재선 광명시장을 역임한 양기대 의원은 비명이란 이유로 압도적 경쟁력에도 불구하고 컷오프 위기에 처했다가 경선기회를 얻어 기사회생했다. 양기대 의원의 아킬레스건은 패널티와 상대후보 여성신인 가산점 적용된 경선을 치러야 한다는 것이다. 지역구 관리가 탄탄한 것으로 알려진 양기대 의원이 불이익을 극복하고 승리할 경우 정치적 몸집을 불릴 기회가 될 전망이다. 양기대 의원은 “광명의 자존심을 지켜달라”며 배수진을 쳤다. 

반면 김남희 변호사는 “이재명을 지키겠다”며 양기대 의원을 겨냥해 이재명 체포동의안에 가결표를 던졌다고 공격하면서 광명 혁신을 내세우고 있다. 컷오프된  양이원영, 김혜민 예비후보가 김남희 변호사에게 가세했지만 이들 역시 ‘낙하산’이다.

낙하산 3인방의 전력도 논란이다. 김남희 변호사는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의 노인폄하발언을 “농담”이라고 해 논란을 빚었다. 양이원영 의원(비례)은 노인폄하, 막말 현수막 등 숱한 구설수에 올랐던 인사다. 김혜민 예비후보는 국회 보좌진 시절 군사기밀 700여건을 요청해 국가보안법,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내사를 받는다는 논란도 불거졌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각에서는 '낙하산 3인방'의 연대 자체가 가장 큰 아킬레스건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광명의 자존심’으로 무장한 비명계 양기대와 ‘이재명 지키기’를 앞세운 친명계 김남희. 광명의 민주당원과 시민들의 선택은 10일 밤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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