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어린이집 원장들은 왜 어린이 환경교육지도사가 되었나?

이명한 광명지역신문 편집위원 / (사)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경기도연합회 광명시지회장
이명한 광명지역신문 편집위원 / (사)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경기도연합회 광명시지회장

광명지역신문=이명한 본지 편집위원 / (사)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경기도연합회 광명시지회장> 역대급 폭염과 폭설, 태풍, 대형산불... 심각한 지구 온난화와 이상기후로 인한 대규모 자연재해가 인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활의 편리함만을 추구하는 우리의 일상은 배달음식과 온라인 쇼핑 등으로 일회용품과 플라스틱의 사용은 날로 급증하고 있어 환경은 더욱 파괴되고 있는 실정이다. 

병들어가는 지구를 살리기 위해, 미래에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기 위해 교육현장도 변화하고 있다.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 광명시지회 40여명의 원장들이 지난 1월 '어린이 환경교육지도사 1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영유아 교육의 최일선에서 뛰고 있는 이들이 어린이 환경교육의 전문가가 된 것이라 더 큰 의미를 갖는다. 

2050년 미래 사회에서 성인으로 살아가야 할 현재의 영유아들에게 지금의 환경을 유지하거나 복원하여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최소한의 교육과 경험은 매우 중요하다. 지구 환경을 지키는 실천이 강요에 의한 것이 아니라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러운 습관으로 스며들고 번지게 하는 조기교육이 지금 무엇보다 시급하다.

영유아기는 인간발달의 기초가 형성되는 시기다. 앞으로 다가올 학습의 기초를 다지고 전인적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는 중요한 기간이다. 영유아기에 이루어진 환경교육은 영유아의 인지, 사회, 정서, 의사소통, 감각기능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나를 둘러싼 자연환경에 관한 전반적인 지식과 가치 태도는 평생에 걸쳐 지속된다. 

또한, 유아환경교육은 유아들의 호기심과 창의성을 자극하여,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유아들이 주체저적으로 환경문제를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스스로 찾아보는 과정에서 문제해결능력과 창의력, 협업능력 등 다양한 능력 또한 키울 수 있다. 

이런 차원에서 광명시 관내 어린이집 원장들이 어린이 환경교육 전문가로서 역량을 키우게 된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주인공인 영유아들을 위한 환경교육이 유아기관 및 학교 차원에서 필수교육으로 되길 바란다. 우리가 사는 지구를 지키는 실천문화가 일상생활에서 더욱 더 확산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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