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광명갑에 출사표를 던진 국민의힘 최승재 국회의원(비례)이 7일 ‘광명 비전 기자회견’을 열고, 광명에서의 첫 행보에 나섰다. 그러나 낙하산 공천을 반대하는 일부 당원들의 항의로 회견장은 난장판이 됐다. 

광명갑은 국민의힘이 단 한번도 총선에서 승리하지 못한 험지 중의 험지. 이곳에 권태진, 김기남 등 2명의 예비후보가 있는 가운데 최 의원이 지난 3일 당의 요구를 기꺼이 수용해 험지인 광명갑에 출마하게 됐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전략공천설은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상황.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광명갑에 출마하게 된 배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최 의원은 “수도권 총선 승리를 위해 당 지도부에서 여러 가지 충분한 논의와 종합적인 판단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제가 스스로 지역을 택해서 올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당에서 경선하라면 하겠냐는 질문에 “당에서 가장 적합한 방법을 제시할 것으로 믿고, 당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며 “국민의힘 비례대표이자 당원으로서 당의 승리를 위해 뛰겠다”고 말했다. 

총선 공약으로는 서울편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방점을 뒀다. 최 의원은 “힘있는 집권여당의 검증된 후보로 ‘서울특별시 광명특별구’를 만들겠다”며 “이번 총선은 광명시가 새로운 명품도시로 거듭날 절호의 기회”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또한 “중소기업중앙회 이사와 소상공인연합회 초대회장을 지낸 비례대표로서 카드수수료 인하, 상가임대자 문제 개선,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탈 저지, 지역상권 활성화 등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그간의 경험을 광명에 쏟아부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활력을 북돋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참된 모델을 광명갑에서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