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흥 신도시, 구름산지구 등 개발사업, 탄소중립 교통시스템 도입해야

문예업 광명지역신문 편집위원은 철도교통정책전문가로 철도경영정책학 박사, (주)선천 대표이사, 전)교통전문직 공무원, (사)대한교통학회 이사, (사)대중교통포럼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문예업 광명지역신문 편집위원은 철도교통정책전문가로 철도경영정책학 박사이며, (주)선천 대표이사, (사)대한교통학회 이사, (사)대중교통포럼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광명지역신문=문예업 본지 편집위원 / 철도경영정책학 박사> 문예업 : 본지 편집위원, 철도경영정책학 박사, ㈜선천 대표이사, 전)교통전문직 공무원 23년, 사)대한교통학회 이사, 사)대중교통포럼 이사

인류는 산업혁명 이후 현재까지 화석연료 비중과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탈피하지 못해 1990년 이후 전세계 탄소 배출량은 연평균 3.3%증가(1990~2017)하고 지난 133년간(1880~2012) 지구 평균기온은 0.85℃ 상승했다. 

지구의 평균온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2℃ 이상 상승하면 감당하기 어려운 자연재해가 발생한다. 지구온도 상승을 1.5℃로 억제하고 2050년까지 탄소 순 배출량이 0이 되도록 하자는 것이 탄소중립이다. 

우리나라는 2021년 12월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했고, 우리나라를 포함한 모든 당사국은 5년 주기로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 NDC(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를 제출하고 이행하기로 합의했다. (2015.12, 파리협정) 세계 주요국에서는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빠른 속도로 기후위기 대응체제에 돌입했다. 

우리나라의 탄소중립 비전과 중점 추진과제는 국민의 생활터전이 되는 모든 공간과 이동수단의 탄소중립이다. 

교통 부분은 ▲교통 데이터기반 구축 ▲전기‧수소차 전환 지원 사업용차량 집중 ▲대중교통 활성화 및 자가용 이용수요 관리 ▲친환경 철도‧항공으로 전기‧수소차 보급 가속화와 대중교통 활성화 ▲교통 데이터기반 구축으로 전기‧ 수소차 전환 지원 등이며, 친환경 철도중심 교통체계 강화로 선로 전철화율을 확대하고, 2029년까지 모든 디젤여객열차를 동력분산식(EMU, KTX-이음)으로 교체하기로 하였다.

국토‧도시 부분은 ▲계획수립-공간조성 탄소중립화 ▲국토‧도시 수준의 탄소 흡수 배출량 데이터 기반 구축 ▲탄소중립도시, 스마트그린산단 등 탄소중립공간 조성이다. 

신도시 조성 및 구도심의 활성화를 위한 탄소중립 교통시스템은 무엇이 있을까. 

첫째, 트램의 도입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  트램은 도시철도 중 도로상의 일부에 부설한 레일 위를 주행하는 전차를 뜻하며 마차에 이은 대표적인 대중교통수단이다. 1807년 영국 웨일즈 지방을 연결하는 채광물 운송 선로를 승객 수송용 교통시설로 대체한 사례가 최초의 트램 운행으로 전해진다. 1800년대 말부터 1900년대 초까지 전 세계 도시에 트램이 보급되고 활발한 운행이 이루어졌다.

우리나라는 서울전차와 부산전차가 1968년에 완전 폐선하고 서울 지하철과 부산 도시철도로 전환됐지만, 최근 서울시 위례선, 부산시 오륙도선, 화성시 동탄1.2호선, 대전시 대전도시철도 2호선, 울산시트램 1∙2호선, 대구시 등에서 트램 도입이 적극적 추진 중이며, 인천시, 수원시, 전주시, 제주도도 중장기적으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둘째, 초소형 전기차 활용도가 커지고 있다. 전기차는 일반 내연기관차량에 비해 온실가스는 3%,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61%, 일산화탄소는 93% 배출 감소효과가 있다. 에너지 절감 측면에서 가솔린 자동차는 연료 에너지 중 25~36%만이 주행에 사용되지만, 전기차는 연료의 80-85%가 주행에 사용된다. 차량의 가감속과 정지상태가 잦은 도시지역에서 전기차가 휘발유차에 비해 에너지 소모가 적은 편으로 국내에서는 우체국 물류배송 차량, 기존 이륜차를 대신한 음식배달 서비스, 주차단속 및 사회복지 등 공공업무, 관광지역에서의 공유차량 이동서비스, 주차단속 업무 등에 활용되고 있다. 

셋째, 친환경 물류체계 전환정책으로 친환경차 보급 인프라 구축, 모빌리티 기술혁신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친환경차가 내연기관차 대비 가격경쟁력을 갖출 때까지 정부 차원의 지원, 드론,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혁신기술에 기반한 새로운 교통수단에 지속적 투자가 필요하다.

넷째, 대중교통 지향형 도시개발이 대세다. 대중교통 지향형 도시개발은 승용차 위주의 도시교통체계를 대중교통 중심으로 전환하여 온실가스 저감 및 친환경 도시성장을 위한 대안적 도시체계다. 대중교통 정거장(역 또는 환승센터)을 중심으로 하는 고밀도 복합 토지이용, 보행, 자전거 등과 같이 비동력 교통수단에 의한 대중교통 접근성이 극대화되어야 한다.  

광명시는 광명시흥 3기 신도시, 구름산지구, 하안2지구 등 신도시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타지역보다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도시개발과 교통시스템 도입이 용이한 여건이 갖췄다. GTX노선 도입, 공동주택지구 친환경 신교통 도입, 신도시 토지이용 계획에 초소형 전기차 도입, 친환경 물류체계 전환, 대중교통 지향형 도시개발 등을 통해 기후위기에 대응한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구도심과 신도심이 균형있게 발전하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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