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광명을, 기획재정위원회)이 19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윤석열 정부 경제정책의 무능함을 강하게 비판하며, 최 후보자를 향해 '대통령에게 직언하지 못할거면 사표를 내야 한다'고 돌직구를 날렸다. 

양 의원은 국가R&D, 새만금 예산을 예로 들며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이 시스템이 아니라 대통령 의중에 따라 정치적으로 하루아침에 뒤바뀌며 나라경제가 엉망이 되고 국민은 고통받고 있다”며 “대통령의 경제분신인 경제수석이 부총리가 된다면 대통령에게 직언하지 못하고, 대통령 의중에 따라 수동적으로 경제정책을 운영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양 의원은 “대통령실과 정부가 1년 반동안 전 정부 탓만 하면서 대책을 말로만 하고 실질적인 것을 내놓지 못하는 동안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가계부채 1위라는 불명예를 쓰게 됐다”며 “역대급 세수펑크에 중앙부처와 지방정부는 초비상인데 대통령실과 정부는 긴축재정을 얘기하고, 고물가로 서민과 자영업자는 고통받는데도 자료상 수치로만 물가를 잡았다고 하는 것은 고통받는 국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양 의원은 “최 후보자가 대통령실만 바라보는 우를 범하지 말고, 노출된 민생경제정책의 문제점을 대통령에게 직언해야 한다”며 “그렇게 못하면 언제든 사표낼 각오를 하라”고 말했다. 

이에 최 후보자는 "민생의 어려움, 경제정책의 어려움 많이 고민했다"며 "마지막 공직이라 생각하고 국가발전과 민생을 위해 공직생활의 성과를 최대한 보여드리고 평가받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