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철산동 지하공영주차장 조성사업 감사 방침...공사 방해세력은 누구?

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잦은 설계변경으로 인한 사업비 증가, 공사 지연 등으로 논란이 일었던 철산동 시민운동장 지하공영주차장 조성사업.

박승원 광명시장이 이 사업에 대한 감사를 지시하겠다면서 사업 지연 이유로 공사 과정에서 공무원과 시공사를 괴롭히는 세력들이 있었다고 폭로해 그 정체가 누구인지 궁금증이 일고 있다. 박 시장은 이 문제까지 포함해 감사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광명시 감사결과에 따라 공사 방해세력에 대한 사법당국의 수사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 귀추가 주목된다. 

박승원 광명시장이 14일 광명시의회에서 열린 시정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철산동 지하공영주차장 공사 과정에서 공무원과 시공사를 괴롭혀 사업을 지연시킨 세력이 있다고 언급하며 감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박승원 광명시장이 14일 광명시의회에서 열린 시정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철산동 지하공영주차장 공사 과정에서 공무원과 시공사를 괴롭혀 사업을 지연시킨 세력이 있다고 언급하며 감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제281회 정례회 마지막날인 지난 14일 설진서 광명시의원이 시정질문을 에서 3차례 공기 연장 4차례 설계변경과 공사비 증액 담당공무원의 잦은 인사이동 등 철산동 지하공영주차장 사업의 문제를 지적하자,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설계변경과 공사비 증액에 대해 세부적인 것을 감사해 절차에 따라 불가피한 것이라면 인정하겠지만 절차를 어긴 잘못이 있다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또한 박 시장은 “건설지원과가 신설되었고, 신규부서가 안착하는데 최소한 2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며 “모든 건설사업이 건설지원과로 몰리다보니 직원들이 과중한 업무로 고충을 호소해 인사이동이 잦았는데 향후 공사와 관련된 업무는 인사이동을 자제하겠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말하지 않은 진실이 있다”고 전제하면서 “광명시가 하는 공사, 특히 시민운동장 공영주차장 공사의 경우 공무원들과 시공사를 괴롭히는 세력들이 있었고, 그것이 공사를 지연시키고 어렵게 했다”며 “근본적인 해결이 필요하고, 이 문제까지 포함해 감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철산동 지하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은 2021년 5월 착공하여 약 4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22년 11월 준공하는 것으로 계획됐었다. 그러나 2022년 12월에 40일, 2023년 7월에 202일, 2023년 9월에 63일 등 3차례 걸쳐 공기가 총 1년 연장됐다. 또한  2021년 9월 8억, 2022년 2월 18억, 2022년 11월 24억, 2023년 9월 8억 등 4차례 설계변경으로 최초사업비 대비 24%인 60억원이 증액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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