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 15주년 프로젝트로 시민들이 광명시에 제안...5년만에 공인
박승원 광명시장 “오늘보다 내일이 더 안전하고 건강한 광명시 만들겠다” 

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광명지역신문과 시민들이 광명시에 제안했던 국제안전도시가 5년 만에 결실을 맺었다. 광명시는 1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국제안전도시 공인'을 공식 선포하고, 이에 걸맞는 안전도시를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했다.

전국 최초로 시민으로 추진된 '광명시 국제안전도시 공인 선포식'이 11일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전국 최초로 시민으로 추진된 '광명시 국제안전도시 공인 선포식'이 11일 광명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광명시 국제안전도시 공인사업은 시민이 지자체에 제안해 정책화된 전국 최초의 사례로 주목을 받았었다. 

2018년 10월 광명지역신문 창간15주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126개 시민사회단체는 '국제안전도시 광명 추진 선포식'을 개최한 이후 광명시가 2019년 3월 ‘광명시 안전도시 조례’ 제정, 연차별 5개년 계획 수립, 관련 기관과의 거버넌스 구성, 시민단체와의 협업 등 공인을 위해 노력해 왔으며, 올해 6월 12일 1차 심사와 10월 30~31일 본 심사를 통과해 세계 438번째 국제안전도시 공인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박승원 시장은 “2018년 시민들의 제안으로 시작해 5년간의 노력 끝에 국제안전도시 공인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며 “오늘보다 내일이 더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민과 함께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국제안전도시 공인의 최종 공식 절차로 광명시와 공인 기관인 국제안전도시 공인센터(ISCCC)와의 협정서 체결이 진행됐다.

협정서에는 광명시가 국제안전도시 공인에 따라 모든 연령, 환경, 상황을 포괄하는 전체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손상 예방 및 안전 증진 사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하는 내용을 담았다. 아울러 두 기관은 광명시의 국제안전도시 추진에 대한 노력을 기록하고 평가해 국내외적으로 확산하는 데에도 함께 노력할 예정이다. 

이번 공인을 시작으로 광명시는 5년마다 국제안전도시 공인 재심사를 추진해 지속가능한 안전도시 구현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광명시 국제안전도시 공인 심사단장을 맡았던 ISCCC 레자 모함마디 의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여러분의 노력으로 한 사람의 죽음을 막거나 한 사람의 생존을 돕는다면 그것은 전 세계 인구가 살아남는 것과 같은 가치 있는 일”이라며 “국제안전도시 공인을 위해 했던 노력과 광명시의 우수한 사업을 다른 지자체와 국가에 공유하고 확산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국제안전도시는 지역사회 모든 구성원이 사고나 재해로 인한 손상을 줄이고 안전을 증진하기 위해 지속적, 능동적으로 노력하는 도시를 의미하며, 스웨덴 스톡홀름에 본부를 둔 국제안전도시 공인센터가 공인한다. 국제안전도시로 공인받는 것은 완벽하게 안전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것이 아니라 시민과 지역사회 안전을 위해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인을 받기 위해서는 국제안전도시 한국지원센터의 1차 심사와 ISCCC 본심사를 통과해야 하며, 6개의 인증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도시가 현재 얼마나 안전한가를 평가하는 방식과 달리 안전의 지속가능성 실천에 더 무게를 두고 평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6개 인증 기준은 ▲안전 증진에 책임이 있는 각계각층의 상호 협력 기반(거버넌스) ▲손상의 빈도나 원인을 규명할 수 있는 프로그램(손상감시) ▲성, 연령, 환경 등 모든 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프로그램(포괄적 손상 예방 프로그램) ▲고위험 연령, 환경 및 취약계층의 안전 증진 목적의 손상 예방 프로그램(취약계층 및 환경) ▲프로그램의 적용 과정 및 효과 평가(평가) ▲국내외적으로 안전도시 네트워크에 지속적 참여 여부(네트워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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