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국회의원(비례대표)이 같은 당 비명계 양기대 국회의원(경기광명을)을 ‘썩은 과일’, ‘등에 칼 꽂은 자’라고 비난한 현수막을 게재하겠다고 했다가 역풍을 맞고 있다.

광명을 지역구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이 이 지역 현역의원인 같은 당 양기대 의원을 깎아내리려는 현수막을 걸려다 역풍을 맞고 있다. 사진은 지난 11월 29일 광명시가 자신의 현수막을 지속적으로 철거하고 있다며 기자회견을 한 양이원영 의원(사진 가운데)
광명을 지역구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이 이 지역 현역의원인 같은 당 양기대 의원을 깎아내리려는 현수막을 걸려다 역풍을 맞고 있다. 사진은 지난 11월 29일 광명시가 자신의 현수막을 지속적으로 철거하고 있다며 기자회견을 한 양이원영 의원(사진 가운데)

내년 총선에서 광명을 지역 출마를 준비하면서 이 지역 현역 의원인 양기대 의원을 깎아내리려 했던 셈인데 당 안팎에서는 양이원영 의원의 도를 넘은 행태에 "비상식적이고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입에 담기도 민망하다", "저질 정치인" 등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양이원영 의원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열어 광명시 가로정비과에서 자신의 현수막을 지속적으로 철거하고 있다면서 기득권에게만 유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이 광명지역에서 재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당한 행위에 맞서 자신의 이름으로 광명을 지역에 현수막을 게시하겠다며 시안 8개를 올렸다.

이 시안에는 양기대 의원의 이름을 연상케하는 ‘등에 칼 꽂은 자 더 이상 기대하지 말라’,  ‘기대 4년, 실망 4년, 이제는 희망으로’ 등의 문구를 비롯해, 강경파들이 비명계를 지칭하는 은어인 ‘수박’을 빗대 ‘썩은 과일을 골라내야 한다’ 등의 문구가 들어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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