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경기도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경기도의회 염종현 의장이 집행부의 불성실한 수감태도에 강한 경고장을 날렸다. 

염 의장은 21일 입장문을 통해 “행정사무감사는 집행부 견제, 감시하는 경기도의회 제1의 책무”라며 “그 엄중한 책무가 집행부의 가벼운 수감태도로 얼룩지는 것은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이어 “지난 해에도 미흡한 자료 제출과 불성실한 답변 자세가 수차례 도마 위에 올랐는데 올해 더 퇴보해 물의를 빚은 집행부는 철저히 각성해야 한다”며 “의회에 대한 존중을 외면하는 것은 곧 도민에 대한 존중을 저버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염 의장은 또한 “행정사무감사의 의미를 안일하게 여기는 집행부의 인식이 불성실한 수감 태도로 이어지는 것이 아닌지 돌아보라”며 “의회가 지닌 도민 대표성과 행정사무감사의 의의를 가볍게 여기는 수감태도가 반복된다면 더는 의장으로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염 의장은 “김동연 도지사도 지난 17일 특별지시를 통해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의에 있어 집행부의 성실한 대응과 의회에 대한 존중을 강조했다”며 “집행부를 비롯해 피감기관은 남은 기간 또 다시 수감태도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도의회를 존중하고 성실하게 감사와 심의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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