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직속 청소년위원회 “예약 불편, 주말에 학생들 이용하기 어려워”
광명교육희망네트워크 “개방 소극적으로 만드는 정책적 한계 개선해야”

광명지역신문=장성윤 기자> 올해 3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광명시 학교 다목적체육관 개방정책의 현주소는 어떨까. 광명시와 광명교육지원청이 작년 12월 관내 31개 초,중,고 학교장들과 ‘학교 다목적체육관 개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3월부터 유휴시간대에 학교 다목적체육관을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0월 23일 열린 광명시 시장직속 청소년위원회에서 청소년들이 박승원 광명시장에게 학교 다목적체육관 개방정책의 문제점을 제기하며 해법을 제안했다. 
지난 10월 23일 열린 광명시 시장직속 청소년위원회에서 청소년들이 박승원 광명시장에게 학교 다목적체육관 개방정책의 문제점을 제기하며 해법을 제안했다. 

생활체육시설이 부족한 광명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자는 취지였지만 정작 이용률은 저조한 실정. 온라인 예약시스템이 없는데다 학교가 안전문제와 관리인원 부재로 개방에 소극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학교 다목적체육관 개방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해법을 모색하려는 지역사회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 

광명교육희망네트워크(대표 주미화)가 지난 10월 26일 ‘광명시민들을 위한 초·중·고 다목적체육관 사용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운영위원회 자문위원회 연석회의를 열었다. 

이날 연석회의는 지난 10월 23일 광명시 시장직속 청소년위원회에서 청소년들이 박승원 광명시장과 학교 체육관 사용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온라인 실시간 예약 사이트 개설의 필요성과 학생들이 주말과 방과 후에 학교 체육관을 이용하는데 제약이 많다는 문제점을 개선할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후속 대책을 마련하자는 취지로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체육관 개방을 소극적으로 만드는 정책적 한계를 개선하기 위한 교육당국의 노력이 선제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학교장 무한책임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법률에 따라 지자체가 위탁운영하고, 시설관리자와 유지, 보수 인력을 배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위원들은 “학교시설물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사용하려는 학생들이 주말에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특정 운동단체에서 체육관을 독점 이용하는 사례가 빈번하다”며 “교내 이용을 활성화한 후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것에 대한 단계적 로드맵 수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광명시 청소년 운영위원회 구성 ▲주말과 방과 후 광명시가 운영하는 조례 제정 ▲시설위탁관리자(마을교장) 배치 ▲체육관 화장실, 급수실, 탈의실, 분리된 출입구 설치 ▲학생회와 학부모회의 관리 역량강화 ▲광명시 다목적체육관 온라인 예약 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정책들이 제시됐다. 

한편 광명교육희망네트워크는 학교 다목적체육관 개방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적 대안을 종합해 광명시, 광명교육지원청과 협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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